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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 진정되나…6개월 만에 AI 경보 '심각→관심'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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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경보 단계조정·방역 추진계획 발표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문호남 기자 munonam@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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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철새가 대부분 북상하고 최근 한 달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으면서 당국이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관심'으로 낮췄다. 지난해 11월말 고병원성 AI 발생 이후 6개월 만이다. 방역대책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3월30일 이후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가금농장에서도 지난달 6일 이후 AI 바이러스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전국 가금농장 환경검사 1만306건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이에 중수본은 지난해 11월28일 심각 단계로 올렸던 위기 경보를 관심 단계로 낮추기로 했다.

중수본은 토종닭, 오리 등에 대한 방역 조치는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종닭이 거래되는 전통시장은 월 2회 일제 휴업·소독을 한다. 다음달부터 신규로 오리를 입식하는 농장의 방역시설 등을 점검한다. 가금 검사는 평시 체계로 바뀌되 오리와 토종닭은 이달 말까지 종오리 월 2회, 육용오리 출하 전까지 3회, 토종닭 월 2회 및 출하 전 검사 등 강화된 체계를 유지한다. AI 발생 농장은 재입식 전 방역 점검과 환경 검사를 한다. 이달부터 오는 9월지 전국 가금농장 소독·방역 시설을 일제 점검한다.


2016~17년과 2020~21년 AI 발생 비교 결과.(자료=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

2016~17년과 2020~21년 AI 발생 비교 결과.(자료=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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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6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109건의 AI가 발생했다. AI 피해가 컸던 2016~2017년보다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발생은 260% 많았지만 가금농장 발생은 72% 낮았다.


중수본은 이번 AI 발생농장 조사 후 도출한 방역상 취약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농장 차단 방역, 주체별 방역, 사전 예방 등을 골자로 한다. 바이러스가 농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역시설 기준을 보완하고, 사람·차량·기자재에 대한 방역관리 준수 기준을 강화해 나간다. 가금농가, 계열화사업자, 축산관계시설 등 방역 주체별 방역 조치를 개선한다. 아울러 방역실태 사전 점검·보완, 바이러스 조기발견을 위한 검사체계 개선, 역학조사 강화 등 예방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수본부장인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오염원의 국내 유입이 연례화되고 있는 만큼 가금농장과 축산관련시설에서 차량·대인 소독시설, 전실, 그물망 등 미흡한 소독·방역 시설을 신속하게 보완해야 한다"며 "축사 출입 시 손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매일 농장 내·외부의 철저한 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를 생활화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수본이 AI 위기 경보를 낮춘 만큼 향후 계란값이 진정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0일 기준 계란 소매가격(30개·특란 중품)은 7323원으로 한 달 전의 7564원보다 3.2% 내렸지만 한 해 전 5331원보다는 37.4% 올랐다. 앞서 통계청이 지난 4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계란을 포함한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한 해 전 같은 달보다 2.3% 올랐다.


종전보다 강화된 방역조치.(자료=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

종전보다 강화된 방역조치.(자료=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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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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