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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대엽 대법관 취임… "분열과 갈등의 시대, 사법부의 헌신 요구"

최종수정 2021.05.10 10:36 기사입력 2021.05.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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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대엽 대법관 취임… "분열과 갈등의 시대, 사법부의 헌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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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천대엽 신임 대법관이 "분열과 갈등의 시대에 소외된 시민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다가서기 위한 사법부의 헌신이 더욱 요구되는 시대"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 대법관은 10일 공식 임기를 시작하면서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9일 국회는 박상옥 대법관의 후임인 천 대법관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천 대법관은 취임사에서 "대법관으로서 걸어가야 할 길에 따르는 높은 헌법적 사명을 되새기면서 무한한 두려움과 엄숙함을 느끼고 있다"며 "다수의 부당한 편견으로부터 고통 받고 법원 외에 의지할 곳 없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피난처인 사법부의 역할을 명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어떠한 경우라도 형평의 저울이 기울어지는 일 없이, 공정한 절차를 통해 올바른 시대정신과 공동체의 가치가 구현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사회, 경제, 문화, 정치적 다양성 속에 대립과 분열 등 갈등이 날로 심화되어가는 현실 속에서 그 소임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비범한 노력과 섬세한 지혜, 먼 안목과 통찰력, 사무친 기도가 필요함을 절감하게 된다"는 속내도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느 것 하나 감당하기 벅찬 일이지만, 얕은 지식과 지혜로나마 초심으로 돌아가 성의를 다해 사법부 구성원 모두와 힘을 합해 맡은 바 저의 소임을 다하겠노라는 우보일보의 다짐을 이 자리에서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천 대법관은 지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올 초 김명수 대법원장이 단행한 법원 인사의 불공정성 논란에 대해 "이례적인 인사인 것은 맞다"고 답변하는 등 '소신 발언'을 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또한 김 대법원장의 거짓말 논란에 대해서도 "김 대법원장이 사과했는데, 사과가 충분한지 아닌지, 조치가 필요한지는 퇴임 후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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