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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두환 시절 떠오르는 與 포털법안" vs. 김남국 "언제부터 '깡통 정치인'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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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알고리즘 공개' 법안으로 설전
안철수 "文 찬양 기사 잘 보이게 하려고"
김남국 "알고리즘 공부부터 하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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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이 발의한 이른바 '포털뉴스 알고리즘 공개법'을 비판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해 "언제부터 공부도 안 하고 콘텐츠 없는 '깡통 정치인'이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응수했다.


김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알고리즘 편향성 문제는 최근 수년 동안 지적됐던 문제"라며 "알고리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개발자의 편향성이 개입될 여지도 있고, 기업의 외압으로 불공정한 알고리즘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용자의 빅데이터와 상호작용하며 결합 되는 과정에서 선입견 등이 반영되어 차별적인 '결과값'이 도출될 수 있다"며 "알고리즘은 그 특성상 본질적으로 여러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포털의 기사 배열과 관련해 "국민의 70~80%가 포털을 통해서 뉴스를 소비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알고리즘이 편향된 방향으로 구축된다면 우리의 인식과 사고는 철저하게 왜곡될 수밖에 없고, 민주주의를 위한 건강한 여론 형성도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 본인이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문제"라며 "선정적으로 선동하고 반대할 것이 아니라 알고리즘을 대해서 공부하고, 알고리즘이 가지는 본질적인 위험성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제도적인 고민을 함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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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의원은 지난 4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사 배열 기준을 정부 위원회가 점검토록 하는 내용의 신문법 개정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뉴스포털이용자위원회(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회가 포털의 알고리즘 구성요소 공개를 요구하고 검증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위원회는 국회의장이 교섭단체와 합의해 추천한 3인, 대통령이 정한 단체가 추천하는 6인으로 구성된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과거 전두환 정권 시절의 '보도지침'을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법안이 통과되면, 문재인 대통령 찬양하는 기사를 포털의 제일 잘 보이는 위치에 정부가 직접 자리 선정을 할 수 있게 된다"라며 "어떻게 이런 유치하기 짝이 없는, 반민주적인 발상을 할 수 있는지 할 말을 잃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드루킹 같은 여론 조작 아르바이트 세력만으로도 모자라, 언론까지 통제하면 천년만년 장기집권 할 수 있다는 허무맹랑한 망상을 하는 게 분명하다"라며 "민주당의 반민주주의 망상론자들이 이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국민이 그대로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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