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성희롱 피해자 30% '2차 피해' 우려 소극적 대응

최종수정 2021.05.06 12:00 기사입력 2021.05.06 12:00

댓글쓰기

인권위 국민의식 조사
성희롱 '잘못된 인식' 여전
공정한 처벌·2차 피해 방지 과제

성희롱 피해자 30% '2차 피해' 우려 소극적 대응
썝蹂몃낫湲 븘씠肄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성희롱 피해자 10명 중 3명은 2차 피해를 우려해 ‘소극적 대응’을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성희롱 예방을 위해서는 가해자에 대한 공정한 처벌과 2차 피해 방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성희롱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행복한 일 연구소’ 주관으로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학생 및 직장인 남녀 1만21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먼저 최근 3년간 성희롱 피해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23.6%가 ‘연 1~2회 정도 경험했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41.6%)의 비율이 남성(12.4%)보다, 연령별로는 20대(41.4%)와 30대(35.1%)에게서 피해 경험이 많았다.


성희롱 피해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서는 ‘불쾌하다는 표정과 행동으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가 73.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지만 ‘모르는 척 하거나 슬쩍 자리를 피한다’도 31.6%였다.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이유는 ‘보복 또는 불이익을 당할까봐 걱정되어’가 60.4%를 차지했다. 특히 성희롱과 관련한 2차 피해를 경험하거나 목격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65.9%에 달했다.


성희롱이 거부 의사를 표현하지 않은 사람의 책임으로 돌리거나 친근함의 표현을 오해한 데서 비롯됐다는 등 잘못된 인식도 여전했다. 특히 성희롱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6점 척도(숫자가 높을수록 잘못 인식하는 정도가 높음)로 봤을 때 60대 남성(3.10점)과 10대 남성(3.07점)은 전체 평균(2.36점)을 크게 상회했다. 응답자들은 성희롱 예방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과제(복수응답)로 ‘행위자에 대한 공정한 처벌(62.5%)’과 ‘2차 피해 방지(55.5%)’를 꼽았다. 인권위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연령과 성별 등을 고려한 성희롱에 대한 국민의식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TODAY 주요뉴스 박승희 "메달 상금 다 썼다…택배 작업도 혼자서" 박승희 "메달 상금 다 썼다…택배 작업도 혼자... 마스크영역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