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고객 매매 정보 판매로 3억3100만달러 이익
개인 거래 급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증가
버핏 "주식시장 도박판 만들었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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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이용하는 무료 주식 거래 앱 ‘로빈후드’가 고객들의 매매 정보를 이용해 큰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로빈후드가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시장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관련한 논란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로빈후드가 개인투자자들의 매매 정보인 ‘투자자 주식 주문 정보(PFOF)’ 판매를 통해 3억3100만달러(약 3694억원)의 이익을 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수익 9100만달러에 비해 30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주식시장 상승으로 투자자가 늘어난 데다 게임스톱 등 특정 주식의 거래가 늘어난 것이 로빈후드의 이익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개인들의 매매 증가가 로빈후드가 판매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을 늘렸고 이것이 큰 수익으로 돌아온 것이다.


WSJ는 로빈후드가 유료 서비스인 ‘골드’와 공매도 대차 수수료와 같은 수익원이 있지만 PFOF가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WSJ는 이 같은 관행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로빈후드가 고객을 이용해 수익을 극대화했다고 평가했다.

로빈후드는 수수료가 무료인데도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는지를 공개하지 않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SEC는 고객들을 기만한 데 대한 혐의로 로빈후드를 조사해 로빈후드의 고객들이 주식거래 수수료를 내지 않았지만 오히려 3410만달러의 비용을 더 치러야 했다고 판단했다. 로빈후드는 조사를 마무리 하는 대가로 지난해 벌금 6500만달러를 내는 데 합의했다. 당시 로빈후드는 "이번 합의는 과거의 관행에 관한 것으로 현재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SEC는 여전히 칼날을 쥐고 있다. WSJ는 SEC가 지난 3월 의회에 PFOF 매매에 대한 점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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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은 하루 전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로빈후드가 주식시장을 투기판으로 만들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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