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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원장에 박광온…주호영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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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박준이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인 박광온 의원(3선)이 내정됐다. 지난 16일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 선출로 공석이 된 법사위원장 자리를 다시 여당이 차지하면서 야당 측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9일 더불어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박 의원을 신임 법사위원장에 내정하고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박 의원은 21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으로 선출됐지만, 당 사무총장에 임명되면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2달 만에 사임한 바 있다.

여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을 지적해왔던 야당은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29일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난 후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선출을 밀어붙이겠다는) 이야기가 있어 국회의장에게 합의되지 않은 의사 일정을 강행하는 건 결코 있어선 안 된다고 항의해 놓은 상태"라며 "174석을 갖고 있다고 법사위원장을 야당과 합의 없이 뽑는다면 국민의 매는 점점 더 쌓여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향후 대응방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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