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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실적 개선 SK하이닉스…내년 투자분 올해 조기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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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PC·모바일용 메모리반도체 수요 견조
2Q엔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가 실적 견인
내년 설비투자분 올해 조기 집행
8인치 파운드리 사업 투자 확대 계획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전년대비 60% 이상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 실적 개선 구간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2분기부터는 전반적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에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SK하이닉스는 내년 설비투자분의 일부를 올해 조기 집행해 수급에 대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는 28일 올해 1분기 매출액 8조4942억원, 영업이익 1조3244억원, 순이익 9926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 영업이익도 65% 늘었으며 증권가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본격 실적 개선 SK하이닉스…내년 투자분 올해 조기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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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출하량 전기대비 4%↑ PC·모바일 수요 증가=1분기 SK하이닉스의 D램 출하량은 전기대비 4%, 낸드플래시는 21% 증가했다. 1분기 실적 개선은 PC와 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호조가 이끌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재택 근무와 온라인 강의가 늘어나면서 노트북 및 PC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PC 출하량은 8398만대로 20년만에 최대 수준의 기록적인 증가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 수요를 D램이 전년비 20%, 낸드플래시 30% 이상의 고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서버용 D램 시장은 클라우드 업체들의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 수요가 늘면서 2분기부터 본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PC 용으로 시작된 D램 수요 회복은 올해 하반기부터 서버로의 확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서버용 D램 매출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의 수혜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D램은 2분기부터 12GB 기반의 고용량 MCP(여러 종류의 칩을 묶어 단일 제품으로 만든 반도체)를 공급할 계획이며, D램 주력인 10나노급 3세대(1z) 제품의 생산량을 늘린다. 이에 더해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활용해 올해 안에 4세대(1a) 제품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까지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낸드플래시는 2분기부터는 가격이 상승 반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128단 제품 비중을 올해 80%까지 높이고 연내 176단 낸드플래시 양산을 시작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8인치 파운드리 투자 늘린다=이 같은 업황 개선 전망에 대응하기 위해 SK하이닉스는 내년 설비투자 금액 중 일부를 올해로 앞당겨 집행하기로 했다. 또한 전 세계적인 수급 부족 현상의 중심에 있는 8인치 파운드리 사업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고려 중이다.


설비 투자의 조기 집행은 최근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 확보전으로 번지는 가운데 EUV 노광장비 등 최첨단 기술을 위한 장비들을 차질 없이 도입하기 위해서다. SK하이닉스는 올해로 앞당길 내년 투자 금액의 전체 규모를 확정하고, 이미 지난 3월말 인도 기간이 긴 일부 장비에 대한 투자 집행을 확정했다. 오는 2분기에도 해당 계획을 바탕으로 추가로 장비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반도체 수급난으로 각광 받고 있는 파운드리 분야 투자 확대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8인치 파운드리 사업의 미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투자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최근 문제가 되는 차량용 반도체 등 전 세계적인 수급난에 대형 반도체 업체로서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낸드 플래시 시장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키옥시아 인수 및 지분 매각과 관련해서는 키옥시아의 IPO 등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당초 베인캐피털 등과 함께 재무적인투자자(LP)로 참여한 일부 지분은 IPO와 동시에 시장에 매각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며 "하반기에 다시 키옥시아가 IPO를 추진한다는 얘기를 듣고있으며, LP 투자지분의 투자회수 시점은 자의적으로 선택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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