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개업 공연 같다" "눈 뜨고 볼 수 없어" 비난
"학생들이 춤 추는 게 무슨 문제냐" 옹호 목소리도

지난 25일 중국 칭화대 개교 110주년을 맞아 학생들이 춤을 추고 있다. 사진=6parknews 캡처.

지난 25일 중국 칭화대 개교 110주년을 맞아 학생들이 춤을 추고 있다. 사진=6parknew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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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중국 최고 명문 대학이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교인 칭화대 춤 공연이 중국 온라인과 칭화대 동문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칭화대 개교 110주년을 맞아 대강당 잔디밭 앞에서 여학생들이 악대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여학생 9명은 술이 달린 황금색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2분간 관능적인 동작이 담긴 춤을 췄고, 관객들은 카메라로 이 장면을 촬영했다. 손뼉을 치며 환호성을 지르는 관객들도 있었다.


이 영상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비난과 조롱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5일 중국 칭화대 개교 110주년을 맞아 학생들이 춤을 추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25일 중국 칭화대 개교 110주년을 맞아 학생들이 춤을 추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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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공부 잘하는 사람도 단점이 있구나"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다" "섹시 댄스는 중국 최고 명문대 행사에 어울리지 않는다" "대학이 서구 문화에 물들었다" "춤과 의상이 저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광저우의 한 음악대학에 있는 제니 라이 교수는 "칭화대의 미적 감각이 형편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춤 실력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옷과 화장이 너무 촌스럽다"라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칭화대 동문인 차오무 전 베이징외국대 교수는 SNS에 글을 올려 "(안무) 구성이 졸렬하고 표현이 조잡하고 음악이 어색해 약 장사 공연이나 목욕탕 개업 축하 공연인 줄 알았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25일 중국 칭화대 개교 110주년을 맞아 학생들이 춤을 추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25일 중국 칭화대 개교 110주년을 맞아 학생들이 춤을 추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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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학생들에 대한 비판이 가혹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게 나왔다.


이날 중국 매체 펑파이는 논설을 통해 "온라인에서 춤추는 칭화대생을 포르노같다고 비판하는데 이는 여성에 대한 온라인 폭력"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춤을 추는 게 무슨 문제냐" "저 중에 최고의 학자가 몇 명 나올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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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대는 해당 논란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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