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 빅이벤트 앞두고 美증시 혼조세…나스닥은 신고가 경신
美 FOMC 정례 회의, 조 바이든 대통령 의회 연설 등 주목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도 이번주에 집중…1Q 실적시즌 분수령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 증시가 장기 국채 금리의 상승폭이 축소되는 한편 실적 발표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의회 연설 등 굵직한 사안을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 역시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종목별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8%(61.92포인트) 떨어진 3만3981.5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8%(7.45포인트) 오른 4187.62로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7%(121.97포인트) 오른 1만4138.78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이르면 이번주 연방 마스크 지침이 완화될 수 있다는 소식에 미국 증시에서 경기 민감주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들은 개장전 4bp(1bp=0.01%) 상승 중이던 미국채 10 년물 금리가 장중 상승폭을 축소하자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날 장기물 금리는 ▲내구재주문 지표 부진 ▲견조한 미국채 5 년물 입찰로 하락했다.
아마존 (+2.04%), 테슬라 (+1.21%), 페이스북(+0.63%), 애플(+0.30%) 등 대형기술주들은 이번주 실적 발표 앞두고 대부분 소폭 상승 마감했다. 대형기술주들이 한 주에 모두 실적을 발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만큼 이번주 실적 결과에 더욱 주목하는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경계감은 높아졌으나 시장은 종목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보며 기대감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르면 이번주 실외 마스크 착용 관련 연방 공중 보건 지침을 완화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경기민감주도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에너지(+0.64%), 경기소비재 (+0.62%), 소재(+0.50%), 금융(+0.33%) 등 경기민감 섹터들과 여행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스콧 코틀립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더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어 야외 마스크 의무는 더는 필요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추가적으로 전주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의 지침으로 존슨앤존슨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이 재개됐다는 점도 경제 재개에 힘을 실었다. 한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번주 반도체 업체 AMD의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큰 폭(+1.67%)으로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와 FOMC 정례회의, 주요기업 실적 발표 경계 심리가 공존하면서 강보합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 증시 장 마감 이후 테슬라는 주당 순이익이 0.93 달러로 예상 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간외에서 약 2% 내외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대형 기술주들의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선반영된 영향이 있다고 판단된다. 다만 반도체 업종들의 실적 전망 개선에서 기인한 주가 강세, 리플레이션(경기침체)에 따른 관련 업종들의 강세를 감안 시 여전히 순환매 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국내 증시에서도 주가의 하단을 지지해주는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미국 증시의 강한 이익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 S&P500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3개월 변화율은 9.4%로 지난 30년내 상위 1%에 해당한다. 이익 개선의 확산을 측정하는 이익수정비율은 상위 2.6%에 해당한다. 경기 회복에 동반된 가파른 이익 개선은 미국 증시의 강세장을 견인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화와 경기회복 본격화 속 모멘텀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실적 추가 상향 기대를 높인다. 고민은 이러한 모멘텀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냐는 점이다. 연초이후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70bp 가까이 상승했으나 S&P 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이익비율(PER)은 여전히 22배를 웃돌고 있다. 이익 추가 상향 가능성까지도 주가에 선반영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 증시의 추가 도약에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이익 개선이 동반될 필요가 있다. S&P 500의 EPS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 2분기가 정점이다. 이익 개선 속도 둔화 시 실적 기대감에 상승한 증시는 취약해질 수 있다. 이익 개선의 지속성과 합리적 상승여력을 점검해볼 시점이다.
2021년 매출 전망은 아직 저평가됐으며 2~4% 정도의 상향 가능성이 있다. 업황 호조와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순이익률 전망의 개선도 가능하다. 과거 매출 증가율과 이익 증가율의 민감도는 1.7배였다. 이를 감안하면 금년 EPS는 보수적으로 봐도 3.5~6% 정도의 상승 여력이 있다.
증세 우려와 구제 정책 되돌림에 내년도 이익 추정치 후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법인세가 25%로 인상될 경우 EPS는 4~5%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이익 전망의 저평가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법인세 인상 우려는 상쇄될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연말 S&P500의 12개월 선행 EPS는 200포인트 도달이 가능하다. 경기 경로에 따라 210pt까지도 도달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강력한 경기 모멘텀 대비 이익 전망이 보수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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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치 상향은 2~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마찰적 악재에도 주가 하방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지난 30년간 과거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구간에서 주가는 고점대비 10% 이상 하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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