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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4만명 분량 유통' 마약 국내 총책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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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4만명 분량 유통' 마약 국내 총책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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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서울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태국에서 대량의 필로폰을 밀반입하고 국내에서 제조·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국내 총책 50대 A씨 등 24명을 구속하고 5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A씨와 함께 필로폰을 제조하고 관리한 3명을 비롯해 국내 유통 판매책 29명, 소지·투약자 48명 등이 포함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5월부터 올해 2월 18일까지 필로폰 1.2㎏을 태국에서 밀수입하고 일부는 국내에서 제조해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는 4만 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분량이며 시가로는 40억원이다. 특히 A씨가 제조해 보관하고 있던 필로폰 완제품(730g)과 필로폰 제조에 필요한 약품 및 기구 등을 검거현장에서 압수했다. 수사 과정에서 압수된 필로폰의 양은 모두 1.2㎏으로 4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동남아 현지에 있는 필로폰 해외공급 총책을 특정, 현지 경찰에 체포를 요청했다. 이들 조직은 밀반입ㆍ제조ㆍ판매총책, 관리책 등으로 각 역할을 분담했다. 총책을 맡은 A는 경찰의 수사망 회피를 위해 항상 수행원을 대동, 상대방 신원을 확인 후 본인이 아닌 수행원을 통해서만 거래하는 등 범행의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작년 4월 국정원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관련 첩보를 입수한 후, 밀반입부터 전국적 유통을 주도한 총책을 검거했을 뿐만 아니라, 필로폰 제조 혐의까지 입증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밀반입, 판매 사범 뿐만 아니라 제조 등 공급 사범 단속에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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