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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태양절 도발여부에 軍촉각, 조만간 핵실험 ICBM 발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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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북한이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15일)을 맞아 무력도발을 하지 않은 가운데 조만간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재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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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외교부·통일부·국방부 등 정보 당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북한의 무력 도발 징후는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락 합참공보실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 동향 관련 질의에 “현재까지 추가로 말할 만한 활동들은 없다”며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 당국은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에 무력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북 측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북한은 지난해 태양절을 하루 앞둔 4월14일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바 있다. 2017년에도 태양절 전후로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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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전문가들은 올해 역시 태양절 전후 무력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대북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는 만큼 대미 압박을 위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북한 신포조선소에서 3000t급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용 선박을 개보수 중인 정황 등이 무력 도발 징후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정보 당국도 조만간 북한의 무력도발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14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이 미국과 동맹국들의 연대를 끊기 위한 시도의 일환으로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를 재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미 국가정보국장실이 전날 공개한 ‘미 정보당국의 연례 위협 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은 가까운 미래에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이 될 것"이라며 경고한 것과 같은 내용이다.


미 당국은 보고서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자신의 조건대로 미국과 협상하기 위해 올해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여부를 검토할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글렌 밴허크 미 북부사령관도 이날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자료에서 "북한은 2018년 발표한 핵 및 ICBM 실험 모라토리엄에 더는 구속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면서 "이는 머지않아 향상된 ICBM 시험을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대부분 취소하거나 대폭 축소했던 행사를 올해 상당 부분 정상화하며 코로나 봉쇄와 경제난으로 침체한 사회 전반에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명절인 태양절을 경축해 15일 저녁 평양에서 청년 학생들의 야회 및 축포 발사가 진행된다"고 전했다.


다만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는 보도는 이날 오전 까지 나오지 않았다. 지난 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 때와 마찬가지로 당일 참배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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