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보건의료단체장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을 주사기에 분주(백신을 주사기에 나눠 옮김)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에 대한 접종 계획은 수급 상황에 따라 재조정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백신 수급과 도입 상황에 따라 어떤 백신을, 어떤 시기에 놓을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보완적으로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잠정 연기·보류된 AZ 백신의 접종을 오는 12일 재개한다. 다만 30세 미만은 AZ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한다. 30세 미만의 경우 백신접종으로 유발될 수 있는 희귀혈전증으로 인한 위험에 비해 백신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영국도 같은 분석방식으로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기저질환이 없는 30세 미만에서는 다른 백신의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정 단장은 "얀센(존슨앤드존슨)이나 노바백스 백신 등에 대한 도입 협의를 진행하는 상황이고, 화이자 백신도 더 조기에 받을 수 있는 것을 협상하고 있다"면서 "젊은층일수록 치명률이 낮고 위중증으로의 진행이 덜하기 때문에 접종 우선순위는 조금 뒤에 있다"고 했다. 이어 "백신 수급상황, 접종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접종계획을 재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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