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30대에 억대연봉 받는 '주차왕' 됐죠"…'아이파킹' 뭐길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무인주차관리 '파킹클라우드'의 강진구 영업팀장
500여개 주차장에 계약 따내…4년간 실적 1위
AI·클라우드 기술 기반…차량수·매출 실시간 파악

강진구 파킹클라우드 영업팀장

강진구 파킹클라우드 영업팀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제 목표요? 애플의 아이폰, 테슬라 전기차처럼 아이파킹 시스템을 고객들이 먼저 선택하도록 만드는 것이에요. 개인적으로는 건물주가 돼서 제 건물에 아이파킹 주차장을 도입하고 싶네요."


2016년에 파킹클라우드에 입사한 강진구 영업팀장은 30대 중반의 나이에 억대 연봉자가 됐다. 그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500여개 주차장에 아이파킹 시스템을 수주한 결과다. 아이파킹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무인주차시스템이다. 강 팀장은 연말에 열리는 사내 시상식에서 4년 연속 실적 1위를 차지했다. 인센티브가 늘어나면서 억대 연봉을 받고 ‘주차왕’이라는 별칭도 붙었다.

아이파킹 시스템은 하드웨어(장비)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주차장 입구에 있는 차단기가 열리면 차량 번호판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건물 관리인은 하루에 차가 몇대 들어왔는지, 체류시간과 주차요금은 얼마인지 등 실시간 매출 현황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다. 차주는 앱으로 빈 주차 공간을 손쉽게 찾고 주차장을 빠져나갈 때 요금이 자동 결제된다.

"30대에 억대연봉 받는 '주차왕' 됐죠"…'아이파킹' 뭐길래 원본보기 아이콘

강 팀장의 초반 영업 방식은 ‘맨땅에 헤딩’이었다. 그는 "관리소장이나 경비원을 만나 브로슈어를 돌리고 아이파킹의 강점에 대해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했다"며 "계약을 따내기 위해 건물주 앞에서 다른 무인주차 업체들과 함께 경쟁 PT발표도 한다"고 했다. 자연스럽게 영업 노하우가 쌓였고 아이파킹의 기술력도 입소문을 탔다. 그는 서울 구로구에 있는 넷마블 신사옥 ‘G타워’와 여의도 KBS 본관에도 아이파킹 시스템을 도입시켰다.


현재 아이파킹 주차장은 약 3700곳에 이른다. 전체 주차면 수는 62만개로 하루 평균 차량 100만대가 주차되고 있다. 잠실 롯데월드타워, 강남 교보타워, 여의도 IFC몰, 일산 킨텍스 등 국내 초고층 빌딩과 랜드마크 주차장에도 아이파킹이 도입됐다.


2015년 6월 부산에 아이파킹 1호점이 생긴 이후 현재까지 총 6억7000만대의 차량이 아이파킹을 이용했다. 파킹클라우드의 매출액은 2017년 242억원, 2018년 515억원, 2019년 592억원으로 성장했다. 이준호 NHN 회장이 사재를 털어 투자하는 등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135억원에 달한다.

파킹클라우드 본사 통합관제센터

파킹클라우드 본사 통합관제센터

원본보기 아이콘

아이파킹 주차장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통합관제센터도 이 회사의 자랑거리다. 100여명의 콜센터 직원들이 24시간 민원을 접수해 원격으로 해결하고, 비상 시에는 지역마다 배치된 AS기사들이 출동한다. 지난해에는 현대차그룹과 단독으로 주차 서비스 제휴를 맺었다. 현대차에 탑재된 간편결제 시스템을 통해 자동차가 핀테크 수단이 되는 ‘카페이’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향후에는 전기차 충전요금과 주차료를 함께 결제하는 시스템을 비롯해 주차장 내 빈 공간을 찾아주는 ‘실내 내비게이션’ 개발을 추진 중이다. 강 팀장은 "첨단기술이 결합된 아이파킹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와 주차장 사업주 모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며 "보안과 편의, 비대면 서비스가 주목받는 시대에 발맞춰 아이파킹 주차장을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