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 살해' 김태현, 오늘 오후 프로파일러 면담
면담 중 사이코패스 테스트도 진행할 듯
면담 이후 정신감정 의뢰 여부도 검토…현장검증도 고려
김태현 "택배상자 보고 주소 알아냈다"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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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서울 노원구의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4)이 나흘 연속 경찰에서 조사를 받는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부터 프로파일러와 직접 대면해 면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면담은 김씨가 입감된 도봉경찰서 또는 노원경찰서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파일러와의 면담은 김씨의 진술 내용이 사실에 부합하는지 확인하고 범행동기를 명확히 파악하기 위한 차원이다. 경찰은 면담 이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정신감정을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면담 과정 또는 이후 사이코패스 테스트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현장검증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사건 발생 현장이 아파트인 점 등을 감안해 경찰서 안에서 변형된 형태로 실시하는 등의 여러 방법을 고민 중이다. 아울러 김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와 숨진 A씨의 집에서 발견된 PC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도 진행 중이다. 휴대전화 일부는 포렌식 작업을 마치고 결과를 받았으나 여기선 범행과 관련한 유의미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2일 김씨가 병원에서 퇴원한 이후 전날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그를 불러 조사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 일체를 인정했다. 범행 동기로는 큰딸 A씨가 단체 대화방에서 자신을 무시하는 발언을 해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피해자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보낸 사진 속의 택배 상자를 보고 주소를 확인했다고도 진술했다. 다만 김씨의 일방적 주장이라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는 더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경찰은 김씨가 살인 수법 등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정황도 포착했다.

‘세모녀 살해’ 김태현 나흘째 조사…"택배사진 보고 주소 확인" 진술 원본보기 아이콘

김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 30분께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를 찾아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 조사 결과 그는 퀵서비스 배송 기사를 사칭해 집 안으로 들어갔으며 세 모녀 가운데 작은 딸을 먼저 살해하고 뒤이어 엄마와 큰딸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범행 이후 해당 아파트에서 자해를 시도했다. 경찰은 김씨로부터 자해 후 갈증이 심해 집 냉장고에서 술과 음식 등을 꺼내 먹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김씨는 이르면 이주 후반 검찰에 송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때 김씨의 얼굴이 한번 더 언론에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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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전날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김씨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공개했다. 신상공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김씨의 출신학교를 비롯해 동창생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증언이 잇따랐다.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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