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개발·재건축 지역 사전투표율 높았다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 많은 자치구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대체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정책 방향이 이 같은 사업에 직접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해당 지역에서 선거 관심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25개 자치구 중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종로구(24.44%)는 대규모 노후 주거지들이 많은 곳이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공공재개발 후보지에 종로구 신문로 지역이 포함돼 있기도 했다. 종로구 다음으로 사전투표율이 높은 동작구(23.63%) 역시 흑석동과 본동 등이 후보지이며 재건축 추진 중인 아파트 단지들도 다수 포진해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21.95%이며 자치구별로 보면 종로구·동작구에 이어 송파구(23.37%), 서대문구(23.02%), 성북구(22.97%), 양천구(22.92%), 서초구(22.56%), 마포구(22.54%), 강동구(22.50%), 은평구(22.49%), 노원구(21.97%) 순으로 투표율이 높았다. 송파구는 재건축 등 정비사업 대상 밀집지로, 2018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과 비교해도 3.78%포인트 상승했다. 강남구와 서초구 역시 각각 3.49%포인트, 3.47%포인트씩 눈에 띄게 올랐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달 30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민간 주도 재개발 재건축을 "1주일 안에 시동 걸고 1년 내에 성과를 내겠다"면서 양천구 목동, 노원구 상계동, 강남구 압구정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등 지역을 직접 거론했다. 이어 "단지별로 도시계획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것이 2만4800호인데 대치은마, 미도아파트, 우성아파트, 잠실단지, 자양, 한양, 방배15, 여의도시범, 여의도공작, 신반포, 사당"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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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역시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주택 공급 확대를 내세우지만, 임대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공공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박 후보는 같은 토론회에서 "무주택자에게 평당 1000만원의 반값 아파트를 공급하겠다. 강북 지역에 30년이 넘는 34개 영구 임대 주택 단지부터 시작하겠다"며 "도서관·수영장 등 공공 커뮤니티 시설을 지어서 개방해 선진국형 공동체 모델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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