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셔클.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출처=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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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택시를 호출해 이용하는 것처럼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일명 콜 버스 서비스가 세종에서 시범 운영된다. 앱으로 승·하차 지점을 설정해 버스를 호출하면 가상의 정류장에서 승객을 태워 최적의 경로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세종시는 오는 13일부터 8월 말까지 고운·아름·종촌·어진·도담동 등 1생활권 일원에서 커뮤니티 수요 응답형 모빌리티 ‘셔클(셔틀(Shuttle)과 써클(Circle)의 합성어)’을 시범 운행한다고 2일 밝혔다.

셔클은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11인승 버스로 지역사회에서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운행될 일종의 ‘콜 버스’ 개념으로 운행된다.


승객이 앱으로 출발지와 목적지, 인원 등 조건을 입력하면 시범운영 지역 내 300여개의 가상 정류장 중 가장 가까운 정류장을 안내하고 승객이 해당 정류장에서 버스에 탑승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셔클 서비스의 핵심이다.

또 승객을 태운 셔틀은 인공지능 기반의 실시간 교통상황 반영으로 승객 여러 명이 동시에 각기 다른 목적지를 설정하더라도 최적의 경로를 찾아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셔클 시범운행 사업은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추진된다. 현대차가 셔클 운행에 필요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제공하고 운영은 세종교통공사가 맡는 방식이다. 시범 운행기간 동안 셔클은 오전 6시~자정까지 평일 12대, 주말 및 휴일 9대로 운영된다.


시범운행 후 셔클은 9월부터 2생활권으로 운행지역을 확대한다. 이어 내년 3월에는 신도심 전역에서 셔클이 운행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시의 복안이다.


시는 셔클 운행으로 이미 확정된 운행시간·노선에 맞춰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했던 기존의 대중교통 운영방식에서 탈피해 승객의 요구에 맞춰 탄력적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무엇보다 셔클을 통해 기존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의 접근성이 향상돼 생활권 내 이동이 편리해지고 이는 곧 자가용 이용률이 낮아지는 결과로 이어져 교통혼잡 완화, 대기질 개선, 주차난 해소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본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셔클 운행이 대중교통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단초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는 셔클 도입 외에도 다양한 미래 교통수단을 도입해 시민의 교통편의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규제샌드박스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셔클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규제샌드박스 활성화 사업은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가 규제특례를 적용해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신산업·신기술 분야를 4년간 시범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실례로 현행 여객자동차법에 따라 ‘수요 응답형 운송사업’은 교통취약 지역에서만 한정면허가 부여되지만 세종의 경우 특례를 통해 도심지역에서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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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에선 특례를 통해 자율주행 BRT 운행도 추진되고 있다. 시는 지난달 말부터 승객이 자율주행 버스에 탑승할 수 있는 BRT 대중교통서비스 실증에 착수한 상태며 내달부터는 500원 이하의 요금을 내고 자율주행 BRT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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