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동 '세실극장 옥상' 개방…휴식공간으로 재탄생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등재된 정동 세실극장의 옥상이 근현대 역사 장소를 조망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대한성공회와 협력해 옥상에 열린 공간을 조성하고 1일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했다. 2017년 9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세운상가 옥상을 개방한데 이어 두번째다.
세실극장 옥상은 566㎡ 규모로 당초 접근이 제한됐지만, 정동 일대 도시재생사업 중 하나로 추진되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휴식·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건물을 소유한 대한성공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설계공모, 문화재현상변경허가, 공사 등에 3년이 걸렸다.
세실극장 옥상인 '세실마루'에는 그늘막과 의자, 녹지공간이 마련됐고 성공회 성당 등 지역을 설명하는 안내판도 설치했다. 영국대사관 앞 도로에서 곧바로 탈 수 있는 승강기를 설치하고 옥상 내 경사로도 조성했다.
이날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세실마루'는 덕수궁이 휴관하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9시 무료로 운영된다.
한편 세실극장은 1970~80년대 소극장 연극의 중심지로, 한국 연극과 건축문화 가치를 간직한 곳이다. 한 때 폐관 위기에도 몰렸으나 현재는 정동 역사재생 프로젝트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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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훈 도시재생실장은 "세실극장을 활용해 시민을 위한 공간을 조성한 것은 단순히 옥상개방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남산과 종묘를 조망하는 명소로 거듭난 세운옥상과 더불어 역사도심 한 가운데서 경관을 즐기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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