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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마존 노조 설립 찬반 투표 개표가 30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아마존 물류창고 직원들의 투표는 끝났고 베서머에서 개표가 시작됐다. 뉴욕타임스는 개표가 아마존 노사 양 쪽의 철저한 검증 아래 진행된다며 늦으면 다음주 초를 지나야 개표 결과가 공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의 첫 노조 설립 시도인만큼 미국 내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노동운동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알렉스 콜빈 코넬대 교수는 "아마존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전체 정보기술(IT) 업계를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며 "아마존에서 노조가 설립된다면 실질적인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앨라배마에서 노조가 설립된다면 다른 주에서도 아마존 노조 설립은 물론 다른 기업으로 노조 설립 움직임이 확산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마존 직원들이 노조 설립에 찬성한다면 아마존 노조는 미국 소매·도매·백화점노동자조합(RWDSU)에 속하게 된다.


RWDSU의 스튜어트 애플바움 대표는 성명을 내고 아마존의 노조 설립 시도 자체가 이미 큰 승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애플바움 대표는 "비록 결과가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지만 미국 전역에서 더 많은 노조 설립 시도가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자 권리 확대에 힘을 쏟고 있는 무소속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지난주 앨라배마주를 방문해 아마존 노동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앨라배마주를 방문하기 전 트위터에 "노동자들이 더 나은 급여, 더 좋은 작업환경에 대해 협상하기 위해 노조를 설립하는 것인데 왜 제프 베이조스 같은 부자들이 노조 설립을 막기 위해 수 백만 달러를 쏟아붓는지 진심으로 알고 싶다"고 썼다.


샌더스의 트위터 글에 대해 아마존의 데이브 클락 임원은 아마존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15달러인데, 샌더스의 지역구인 버몬트주 시간당 최저임금은 11.75달러인 점을 꼬집으며 손가락으로 설교나 하는 짓을 멈추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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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내라"며 아마존의 노조 설립 움직임에 지지 의사를 보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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