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수 ‘동반 상승’ 훈풍…소비는 주춤
경제심리는 이미 코로나19 이전으로
블룸버그, 韓 1Q 성장률 0.8% 전망
소비, 고용 등 내수회복 안착할지 중요

韓, 3분기연속 플러스성장할 듯…기업심리→내수회복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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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3분기연속 플러스성장할 듯…기업심리→내수회복 관건 원본보기 아이콘


#지난 1월 말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S21 스마트폰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1위’를 탈환했다. 국내 판매량도 두 달 만에 100만대를 돌파했다. 2월 자동차 생산량도 전년 동기 대비 37.8% 급증했다. 세계 경기가 코로나19 영향에서 조금씩 벗어나면서 소비심리가 되살아난 덕분이다. 가전·스마트폰·자동차 등 비대면 수요 핵심 제품들을 한국에서 생산하는 경우가 많아 주요 기업들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지만 경제 회복세는 거침없는 모습이다. 지난해 경제 충격에 대한 기저효과가 있는 데다 백신 접종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월 전산업생산이 8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나며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경기지수 ‘동반 상승’ 훈풍…소비는 주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연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월비 2.1% 올랐다. 현재 경기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와 단기 예측에 활용되는 선행종합지수도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 생산을 중심으로 전체 생산이 상당히 호조를 보였다"며 "경기 회복세가 전월보다는 좀 더 강해진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소비와 투자는 주춤했다. 지난달 소매판매지수는 전월 대비 0.8% 줄어 지난해 11월 이후 이후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면서 가정 내 음식료품 수요(-3.7%)가 줄어든 것이 소비 지표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설비투자지수는 121.7로 전월보다 2.5% 낮아졌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수입이 전월 대비 11.4% 줄면서 기계류 투자지표가 전월 대비 6.2% 하락한 영향이다.

소비가 주춤하긴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만 잦아들고 백신 접종이 빨라지면 보복소비는 언제든지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8일까지 롯데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급증했고,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매출도 각각 86.1%, 79.8% 늘었다.


韓, 3분기연속 플러스성장할 듯…기업심리→내수회복 관건 원본보기 아이콘


경제심리는 이미 코로나19 이전으로

경제 주체들의 심리는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이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제조·비제조업, 기업 규모 등에 관계없이 일제히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제조·비제조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일제히 올랐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제조업 BSI는 철강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1차금속 부문이 17포인트 올랐고, 유가가 오르면서 화학물질·제품 부문도 12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4월 업황에 대한 전망 BSI는 전산업의 경우 84로, 6포인트 상승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한 달 사이 4.7포인트 오른 101.3으로 2018년 5월(101.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블룸버그, 韓 1Q 성장률 0.8% 전망…2분기 소비 회복 관건

수출이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면서 1분기 성장률은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 확실시된다. 전망대로라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에도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


관건은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안착할 수 있는지다.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도 생산 회복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경기가 바닥을 쳤는지 여부에 대해선 통계청도 신중하다. 통계청 관계자는 바닥 여부에 "명시적으로 말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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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2분기는 우리 경제를 본격적 회복세로 안착시켜야 할 결정적 시기(tipping point)"라며 "자영업자, 소상공인, 고용취약층 등의 민생 어려움을 해소하고 경기 개선 흐름을 공고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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