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B씨와 지인 간의 실제 카톡 대화 내용 발췌. 사진=인벤 캡쳐

피해자 B씨와 지인 간의 실제 카톡 대화 내용 발췌. 사진=인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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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서울 노원구 중계동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세모녀 참극' 사건과 관련해 일부에서 피해자 중 1명인 큰딸이 가해자와 연인 관계가 아니냐는 말이 나온 가운데 피해자의 지인이 두 사람은 연인 관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30일 게임 커뮤니티 '인벤'에 "이번 노원구 세 모녀 살인 사건에 대한 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을 피해자인 큰딸 A 씨와 작년 9월부터 알게 된 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글에서 A 씨와 가해자인 20대 남성 B 씨는 절대 연인 관계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A씨에 대해 "워낙 밝은 친구이고, 성격에서도 모난 곳도 없고, 주변 사람에게 원한을 살 행동을 한적도 없는 착한 동생"이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 모녀 살인 사건과 관련된 기사 일부에 잘못된 부분이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일부) 기사에 올라와 있는 가장 많은 내용 중 A씨와 (가해자) B씨가 '헤어진 연인관계' 혹은 '연인관계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그 둘은 절대로 연인 관계가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사건이 일어난 현장. 경찰 폴리스라인이 붙어있고 단란했던 가정의 모습은 볼 수 없다. 사진=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사건이 일어난 현장. 경찰 폴리스라인이 붙어있고 단란했던 가정의 모습은 볼 수 없다. 사진=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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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올해 1월쯤부터 스토킹을 당했다 했던 점, B 씨가 A씨에게 비정상적으로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증언 등을 토대로 보아 여기서 이상을 느끼고 부담감을 가진 A씨가 정중히 연락을 끊어내자 B씨가 앙심을 품고 계획하여 벌인 일"이라 덧붙였다.


글쓴이는 해당 사건이 남녀 갈등으로 번지는 상황도 지적했다. 그는 "왜 이 일이 자꾸 핀트를 벗어나 남자 VS 여자 구도로 싸우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는 사건의 논점을 흐리는 일"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질적 팩트만 따지면 피의자 B씨로 인해 한 가족 자체가 말소되어버린 너무나도 슬프고 끔찍한 사건"이라며 억측을 삼가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 B 씨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국민 청원 링크도 공유하며 "사건이 좀 더 공론화되어 B 씨에 대한 수사가 빨리 진행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청원은 31일 오전 9시 기준 약 19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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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5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피해자 중 1명의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숨진 이들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사건 현장에 자해 후 쓰러져 있던 B 씨를 피의자로 체포했다. B 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B 씨가 의식을 회복하는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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