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상장' 준비하는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 '성장 자신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창립 후 적자가 이어졌지만) 고객 가치를 앞세워 볼륨을 키우는 게 우선입니다. 식품시장의 경우 온라인 침투율이 20% 정도로 아직 성장 가능성도 높아 마켓컬리의 성장도 계속될 것입니다."
◆"온라인 식품, 이제 시작"
김슬아 컬리 대표가 30일 기업공개(IPO) 추진 공식화 후 첫 공개 석상에서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온라인 식품 비즈니스는 소매시장 중 가장 큰 시장이자 온라인 전환이 가장 덜 된 시장"이라며 "국내시장 성장만 해도 충분한 사업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온라인 식품시장이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마켓컬리 역시 이와 발맞춰 성장할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마켓컬리는 ‘좋은 상품을 신선한 상태로 집에서 받아볼 수 없을까’란 김 대표의 고민에서 2015년 시작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다. 서비스 시작 후 매년 2배 이상 매출이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1조원 수준까지 커졌다. 2015년 5만명 수준이던 서비스 가입자는 지난해 700만명을 넘어섰다.
창립 후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우려 역시 일축했다. 김 대표는 "빠르게 크는 시장, 고객에게 창출할 가치가 많은 시장에서 수익성만을 추구하다가는 주객이 전도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그간 해왔던 것처럼 고객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볼륨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효율성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켓컬리는 지난해 영업 손실 1162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1012억원) 대비 증가했으나 회사는 매출 대비 비중이 크게 줄어든 점이 고무적이라고 보고 있다.
◆"수도권 넘는다"
마켓컬리는 이 같은 철학을 적용하기 위해 지난달 김포물류센터를 오픈했다. 총 8만2644㎡(2만5000평)으로 신선식품 물류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회사는 냉장·냉동·상온센터를 모두 갖춰 상품 신선도 유지에 최적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화 시스템으로 ‘QPS(Quick Picking System)’를 도입, 작업 동선을 최소화해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마켓컬리의 처리 가능 주문량도 일평균 22만상자에서 44만상자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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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는 올 상반기 내에 수도권 밖 인구밀집지역까지 새벽배송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전·세종 등 충청권이 유력하다. 연내 목표로 준비 중인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인력 투자에 집중하면서 지방 주요 권역으로의 서비스 확장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번 물류센터 확장이 국내 대표 새벽배송 기업으로서 더 큰 성장을 이루기 위한 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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