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초대석] "코로나 백신·경기부양책에 호실적 예고"
이건기 해외건설협회장
"남미·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 총력"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전례없는 위기 속에서도 해외건설 수주액은 351억달러를 달성하며 최근 5년새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백신과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이라는 호재를 이용해 지난해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건기 해외건설협회 회장은 "2021년도 세계 건설시장은 약 7%의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며 "주요 지역 건설시장의 규모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수주텃밭인 아시아와 중동에서의 성과는 물론 아프리카 등 신시장 공략에도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IHS마킷 발표에 따르면 올해 세계건설시장규모는 전년대비 8.1% 성장한 11조9000억달러로 추정된다. 연평균 6.6%씩 성장해 2025년에는 15조4000억달러 시장이 조성된다. 이 회장은 "남미와 아프리카 등이 새롭게 공략해야 할 대상"이라고 말했다.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실적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2월까지만해도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액은 지난해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2월까지 누적 수주액은 39억2283만달러로 전년대비 58% 감소하며 지난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3월 들어서면서 반등세가 확연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달 초 카타르에서 1조8563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기지 건설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단독으로 설계·조달·시공(EPC)을 수행하며 LNG 저장탱크 3기와 항만 접안시설 3개소, 운송 배관 등을 시공한다.
현대건설은 3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페루에서 수주에 성공했다. 세계문화유산이자 잉카 유적지인 마추픽추를 여행하는 관문인 ‘친체로’ 신국제공항 건설사업 중 부지 성토와 연약지반 개량 패키지를 맡았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는 러시아 석유기업인 가즈프롬네프트와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가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남동부에 위치한 모스크바 정유공장에 수소첨가 분해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수주금액은 3271억원이다.
해외건설 수주 모멘텀을 가속화하기 위해 정부도 총력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고위급 수주 지원, 팀코리아 플랫폼 구축, 금융·투자 지원 등 전방위적 수주지원 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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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351억달러로 연초 설정했던 목표액 300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전년(223억달러) 대비 57.3% 증가한 것이다. 건설사들의 연간 해외건설 수주액은 2010년 70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2014년까지 매년 500억달러 이상 유지해 왔으나 2016년부터는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300억달러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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