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주둔하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
국내 철수 여론고려, 6개월 주둔연장 전망 강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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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미군의 철군문제와 관련해 기존 5월1일로 알려진 철군시한을 맞추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내년까지 주둔치는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미국 내외에서 제기되고 있는 6개월 주둔 연장안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동맹 강화를 고려해 주둔연장 검토를 시사해왔지만, 미국 내 철군여론이 워낙 강한 상황이라 장기 주둔연장은 힘들 것으로 전망돼왔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가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프간 철군문제와 관련 "5월1일 철군시한을 맞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랫동안 더 주둔하진 않을 것이며, 내년에도 미군이 주둔하는 상황은 상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 나오고 있는 6개월 주둔 연장안을 시사한 발언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아프간 무장조직 탈레반과 5월1일까지 미군과 국제연맹군이 철군할 것을 약속하는 평화협정을 체결하면서 철군시한 연장여부를 놓고 미국 내외에서 논란이 확대돼왔다. 특히 유럽의 나토 주요 가맹국들과 나토측이 철군을 거부하고 미군의 주둔연장을 요청하면서 대서양 동맹복원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바이든 행정부가 철군시한을 연장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는 지난 2001년 이후 20년째를 맞은 아프간 전쟁에 대한 미국민들의 피로감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전비부담 가중으로 조기철군 여론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이에따라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6개월 주둔 연장'이라는 절충안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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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도 나토 동맹국들과 해당 주둔 연장안에 대해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앞서 23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무장관회의에 참석해 "미군을 포함한 국제동맹군은 적절한 타이밍에 함께 떠날 것"이라며 주둔연장 의지를 시사한 바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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