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다른 친구가 그런 것" 해명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이 지난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수업에서 외국인 강사에게 "난민이냐"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이 지난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수업에서 외국인 강사에게 "난민이냐"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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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이 온라인 수업에서 외국인 강사에게 "난민이냐"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24일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는 지난 22일 연세대 의과대학 신입생 A씨가 RC(기숙형 대학) 명상 온라인 프로그램 도중 인도 국적의 강사에게 "난민이냐"라고 질문했다는 글이 게시됐다.

수업은 화상회의프로그램으로 진행됐는데, 당시 A씨의 마이크가 켜져 있어 발언은 학생들과 강사 모두에게 전달됐다.


이 수업은 연세대 송도 기숙사에서 지내는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비교과 프로그램이었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에 따르면, A씨는 강사에게 수업 방해 행위로 지적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강사와 학생들에게 보이는 카메라 화면에 눈을 가져다 대고 화면 가득 눈이 보이도록 하거나, 학생의 얼굴 화면 대신 연예인 사진으로 바꿔놓는 등 수업 진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가 의과대학 소속 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의과대학 게시판에는 그의 행위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의과대 소속 학생들은 "동기인 것이 부끄럽다" "우리나라 강사가 외국에서 인종차별을 받았다고 생각해보라"등으로 A씨를 비난했다.


A씨는 결국 23일 커뮤니티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렸다.


다만 A씨는 "수업을 다른 친구 2명과 함께 듣고 있었고 마이크가 켜져 있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친구가 교수님에게 난민이냐는 무례한 말을 했다"면서 "저는 난민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린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난민 관련된 말을 바로 제지해야 했지만 곧바로 말리지 않은 것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면서 "카메라에 대고 눈을 확대해 화면에 눈만 나오도록 한 것도 다른 친구가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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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수업 시간에 불량한 태도로 수업을 듣지 않고 있던 저 자신을 크게 후회하고 있다. 교수님께도 사과 이메일을 보냈고 교수님도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성장하길 바란다는 답변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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