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압도적 상권 1번점'
새 라이프스타일 제공 강조
이마트 온·오프 협업체계 강화
"이베이코리아 인수 진지하게 고민"
현대百 볼륨보단 차별화몰로
추가 가능한 1~2곳 검토

오늘 주총 신세계·이마트·현대百…'미래형 리테일' 전략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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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유통업계 '주총데이'가 절정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24일 주주총회를 연 신세계 신세계 close 증권정보 004170 KOSPI 현재가 541,000 전일대비 6,000 등락률 +1.12% 거래량 152,256 전일가 535,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2주마다 배송…신세계百, 프리미엄 쌀 정기구독 서비스 [클릭 e종목]"신세계, 올해 역대 최대 실적 전망…목표가↑" 신세계百, 여름 쇼핑 수요 잡는다…최대 50% 시즌오프·할인 , 이마트 이마트 close 증권정보 139480 KOSPI 현재가 102,500 전일대비 16,200 등락률 -13.65% 거래량 551,420 전일가 118,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이마트, 신세계건설 5000억 수혈…"재무구조 개선" 이마트, 호주산 소고기·양고기 최대 50% 할인 정용진號 본업 강화 통했다…이마트, 14년만에 1분기 최대 영업익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close 증권정보 069960 KOSPI 현재가 118,700 전일대비 6,300 등락률 -5.04% 거래량 229,189 전일가 125,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땡큐 BTS"…'외국인 특수' 백화점 3社3色 전략 더현대 외국인 매출 최대 155%↑…한·중·일 황금연휴 백화점 '특수' 현대百, 1분기 백화점 매출 '역대 최대'…지누스는 적자 이 '미래형 리테일'을 표방하고 나섰다. 이들은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과 이베이코리아 매각 등으로 온·오프라인 유통 시장이 격변의 시기를 맞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각사는 공통적으로 온라인에선 접할 수 없는 체험형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온라인과의 적극적 연계,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사업 발굴에도 나설 것이라는 방침이다.

◆신세계, '새로운 경험 주는 상권 1번점' 전략 강화

신세계는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압도적 상권 1번점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차정호 신세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 반드시 그 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희소성 있는 브랜드 유치로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올 하반기 오픈을 앞둔 대전신세계 엑스포점은 상권 최대 럭셔리 라인업을 갖춘 가운데 과학, 문화,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강남점 카테고리 전문성 강화와 새로운 고객 체험 시설 도입, 본점 럭셔리 전문관 개발, 경기점 리노베이션 등에도 나선다.

신세계는 고객 경험 측면에서 오프라인의 가치는 더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 단순히 소비자와 상품을 연결하는 기능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쇼핑 이상의 경험'을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백화점 매장 내 미술품 판매 사업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업 목적에 '미술품의 전시·판매·중개·임대업 및 관련 컨설팅업'을 추가시켰다. 지난해 강남점에 문을 연 '아트 스페이스'엔 회화, 사진, 오브제, 조각작품 등 120여점이 배치, 큐레이터가 상주하며 고객들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구매를 도왔다. 원로작가 김창열, 중견작가 하태임, 최영욱, 차규선, 신진작가 김선우의 작품 등이 활발히 팔리며 입소문을 탔다. 이같은 효과로 3층 명품 매출이 한 달 만에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나기도 했다. 신세계는 이 달 본점에서도 '블라섬 아트페어'를 열었다.


이와 함께 온라인 투 오프라인(O2O) 서비스 확대, 커머스 플랫폼 구축, 언택트 매장 조성 등 디지털 쇼핑 경험 제고 등에 힘쓰는 한편, SSG닷컴 등 온라인 비즈니스, 새로운 업태와 제휴를 통해 신세계만의 '미래형 리테일 포맷'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온·오프 협업 생존 조건…이베이코리아 인수 진지한 고민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이날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온·오프라인 협업 체계 강화에 과감히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온라인 채널로 성장이 집중되고 주요 사업지 중심으로 과점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온라인 채널의 빠른 성장과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이뤄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점포 내 온라인 PP(Picking&Packing)센터를 확대하고 온·오프라인 상품 공동기획, 라이브커머스 강화 등 온라인 채널 성장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같은 고민 속 최근 매물로 나온 이베이코리아 인수 예비 입찰에 참여하기도 했다. 강 대표는 이날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관련 "구체적인 본입찰 참여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급변하는 e커머스 환경에 지속적으로 이마트가 성장하는 것이 주주에게 환원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런 맥락 속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도움이 될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유연한 시장 대응, 사업모델 혁신 등을 위해 외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도 다각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이마트를 포함한 신세계그룹이 네이버와 2500억원 규모 지분교환을 진행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마트는 네이버 채널을 활용한 그로서리 매출 확대 등을 위해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논의 중이다.


◆현대百, 볼륨보단 차별화몰 육성…'비전 2030' 추진

현대백화점은 온라인 전략으로 롯데, 신세계와는 다른 방안을 내놨다. 볼륨을 키우는 데 치중하기보단 차별화몰로 육성하는 방향으로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는 이날 서울 강동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현재 백화점업계의 온라인 정책은 백화점 상품을 대폭 할인해 경쟁적으로 판매함으로써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는 비효율적인 전략으로 생각된다"며 "향후 온라인 럭셔리식품관인 '현대식품관 투홈'의 통합 방안을 검토하고,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시너지를 내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은 기존 점포의 리뉴얼이나 향후 중장기 전략에 초점을 맞추면서 추가 가능한 1~2곳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지난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예년보다 더 적극적인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에 주력했다"며 "이를 통해 2015년에 문을 연 판교점은 국내 백화점 중 최단 기간인 5년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대전과 남양주에 프리미엄 아울렛에 이어 여의도에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인 더현대 서울을 성공적으로 오픈해 고객과 시장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화된 비대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온라인·디지털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그룹의 향후 10년 청사진을 담은 '비전 2030'을 착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30년 매출 4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내용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 패션, 리빙·인테리어 등 3대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맞춤형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및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미래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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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사회교육사업, 평생교육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코로나19 여파가 길어지면서 온라인 등을 활용한 문화센터 운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은 단순 판매시설을 넘어 영화관, 문화센터, 유명 식당가 등 다양한 서비스시설을 제공하는 새로운 문화공간이 됐다"며 "고객 생활에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라이프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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