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
"택시업계 상생파트너"
전국구로 가맹 확장중

'카시트' 탑재한 택시 등
예약 서비스 차별화 전략
전기차 택시 늘리고

'마카롱 택시'의 반격 "카카오 독주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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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최근 업계 최강자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유료화 멤버십 등으로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KST모빌리티의 ‘마카롱택시’가 반격에 나섰다. 가맹택시를 전국구로 확장하는 한편 ‘택시 예약 서비스’ 등 차별화 전략으로 카카오의 대항마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 따라잡겠다"

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는 24일 아시아경제와 한 인터뷰에서 "카카오 독주에 대응할 수 있는 상생파트너로 택시업계가 마카롱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통과 이후 모빌리티업계가 프랜차이즈 개념인 ‘가맹택시’로 재편된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블루’를 1만6000대까지 늘리면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마카롱택시는 현재 1만2000대의 가맹을 확보해 카카오를 추격하는 중이다.

마카롱 택시는 최근엔 경남개인택시조합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을 전국구로 확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시장 플레이어들이 많아지면서 8조원의 택시 시장이 정부가 예측한 15조, 30조원까지 커질 수 있는 판이 열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호출(콜)’에만 집중하는 승객 뺏기 경쟁구도는 치킨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 때문에 마카롱택시는 차별화 전략으로 ‘예약 서비스’ 모델을 선택했다. 특히 ‘카시트’를 탑재한 택시 예약 서비스를 하면서 맘카페 등을 중심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 대표는 "호출 경쟁보다 예약 서비스 맞춤형 시장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승객이 예약비 2000원을 추가로 지불하고, 원하는 시간에 택시를 예약하면 원하는 시간에 기사가 오는 식이다. 실제로 마카롱 택시는 택시 예약 문화를 정착시켜가고 있다. 마카롱 택시의 예약콜 비중은 20%에 달한다. 그는 "예약 고객들은 충성도가 높고, 기사들도 예측 가능하게 수입이 발생하면 길거리 영업을 안해도 되는 윈윈 구조"라고 덧붙였다.


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

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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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스마트시티 공략

KST모빌리티는 가맹택시 외에도 전기차, 스마트시티 등 모빌리티 사업의 다각화에 나섰다. KST모빌리티는 지난달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 택시 배터리’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KST모빌리티는 배터리 소유권을 리스 운영사에 매각하는 식으로 배터리값이 없는 전기차를 구매하고, 전기 택시 운행을 통해 수집되는 주행·배터리 데이터 등을 기업들에 제공한다. 이 대표는 "전기차 전용 앱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KST는 현재 250대의 전기차 택시 규모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KST모빌리티는 ‘스마트시티’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제주 스마트시티 본사업 제안을 앞두고 있고 다른 광역시와도 협상 중이다. 스마트시티는 ICT 기술이 교통, 주거, 환경 등에 적용된 지능형 도시다. 그는 "도시에는 이동이 기본이 되기 때문에 스마트시티에는 모빌리티가 가장 핵심"이라면서 "스마트시티 시장에 들어가면 해당 지역을 선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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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T모빌리티는 올해 가맹택시 2만대를 목표로 삼았다. 이는 전국 택시 25만대의 8%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대표는 "합종연횡이 일어나고 있는 시장에서 카카오 독주를 누가 막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전국 택시 25만대 중 카카오가 아우르지 못하는 나머지를 최대한 확보하면서 전국구로 가맹택시를 확장할 것"이라고 알렸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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