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3자 구도 머릿속에 없다" 안철수 "野 반드시 합쳐 정권 심판"
15일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비전 발표회 열어
吳, 날선 공방 직접적 사과하며 분위기 완충
安, "12월20일부터 단일화 입장 밝혀" 강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단일화 비전발표회에 참석, 인사를 나누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4·7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갈등을 봉합하고, 단일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15일 오 후보는 KNK 디지털타워 스튜디오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비전 발표회에서 "어제 오후에 안철수 후보께서 본인이 야권 단일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문 내셨길래 균형을 맞춘다는 취지로 입장을 냈는데, 길이가 짧긴 했는데 표현이 너무 직설적이었다"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더 이상 날 선 공방은 안 후보와 저 사이에는 없을 것"이라며 "단일화 의지는 굳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 후보 등 3자 대결 구도에서도 승리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는 언급에도, 단일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오 후보는 "결점, 허물이 많은데 힘을 실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그러나 저는 3자 대결에 관한 여론조사는 의식적으로 지켜보지 않으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권이 분열된 상태에서 서울시장은 필패한다"며 "그런 길은 가지 않겠다"고 했다. 또한 "어떤 일이 있어도 단일화를 성공시켜 문재인 정부의 폭정과 무능을 저지 시킬 수 있는 디딤돌,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제 모든 것을 걸겠다"며 "지지와 성원 감사하지만 3자 구도는 제 머릿속에 없다"고 밝혔다.
안 후보 역시 단일화를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제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고, 시장에 당선된다면 더 큰 2번 만들겠다"며 "서울시장 선거를 열심히 치르는 이유는 정권 교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작년 12월20일 이번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할 때부터 이 입장을 밝혔다"며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선 야권이 반드시 합쳐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어제, 오늘 해프닝이 있어도 그건 선의의 경쟁이고 바람직한 경쟁은 이 시간부터 다시 시작된다"며 "한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들어가서 일을 시작하면 나머지 한 명이 그분을 최선을 다해 시민 여러분들을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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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와 안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 후 공동 시정에 대해 상당 부분 합의를 이룬 사실도 확인했다. 그는 "후보 단일화 전에 구체적 말은 드리지 않는 게 도리"라면서도 "단일화가 되면 두 사람이 밝히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공동정부, 연립정부는 가장 성공적 사례가 독일"이라면서 "거기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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