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한예종’ 유치 위해 각계각층과 협력...개발압력과 생태환경 보전 동시에 대응하며 한예종 비전 실현 가능한 유일 대안임 강조

[인터뷰]박성수 송파구청장 “한예종 도약 송파에 답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최적지는 송파구다. 한예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한예종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이같이 밝혔다.

1990년6월 개관한 한예종은 현재 음악, 연극, 영상, 무용, 미술, 전통예술의 6개 장르를 비롯 건축과 문학과 예술경영까지 모든 예술 분야를 교육하고 있다. 서로 다른 장르가 만나 새로운 창작활동이 일어나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예술 요람이다.


그러나 성북구 석관동 캠퍼스 근처의 의릉(懿陵·조선 경종과 선의왕후 어씨의 능)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의릉복원계획에 따라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송파구는 방이동 445-1 일대에 한예종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문체부가 발주한 ‘캠퍼스 기본구상 및 확충방안 연구용역’이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송파구를 포함한 6개 후보지에 대한 비교·검토 중으로 빠르면 올해 상반기에 이전부지가 확정될 수 있다.


박 구청장은 “송파구에 한예종이 들어서야 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라고 대화를 이어나갔다. 첫째, 학생, 교직원들이 송파구 이전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한예종 학생회가 2016년과 2019년 두 차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0%가 넘는 학생들이 송파구를 원했다. 또, 송파 이전예정지는 분산된 한예종 6개원이 모두 이전 가능한 12만㎡ 규모다. 한예종이 희망하는 통합캠퍼스 조성이 가능한 서울시내 유일 부지다. 개발제한구역 일부로 생태환경 보전과 개발압력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지이기도 하다.


둘째, 다양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시너지효과가 크다. 송파는 한성백제 500년의 도읍지이자, 올림픽공원, 미술관, K-아트홀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향후 잠실 일대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가 조성되면 전시·컨벤션, 국제공연장도 들어선다. 세계문화예술의 메카로 동반성장이 가능하다.


셋째, 송파구는 서울의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로서 지리적 위치도 최적이다. 전국출신의 재학생이 있는 한예종으로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입지조건이다. 지하철 5개 노선(2·3·5·8·9)이 지나고 경부.중부.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가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다. 박 구청장은 “이전 예정지는 도시개발 압력이 거센 개발제한구역에 위치하지만 학교부지를 현명하게 활용하면 생태환경을 보전하며 자연녹지를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파구가 내세운 학교 부지는 방이동 445-1 일대 46만㎡ 중 일부인 12만㎡ 규모다. 한예종 6개원의 통합캠퍼스 조성을 비롯한 확장 가능성이 충분하다.


송파구는 한예종 유치와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각계각층과 손을 맞잡고 있다. 우리나라 최대 예술인 단체인 (사)한국예총을 비롯 국민체육진흥공단, 롯데문화재단 등 문화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AD

또 지난 4일에도 인근의 강동구, 경기도 하남시 3개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 한예종 유치를 위한 광역적 공동 협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성수 구청장은 “예술학교로서 비전과 특수성을 먼저 고려한다면 답은 명확하다”면서 “정치적인 이유나 균형발전 논리 외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격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선택은 송파구”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