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산업부, '태양광 전력거래 플랫폼' 샌드박스 승인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에이치에너지가 개발한 '소규모 태양광 전력거래 플랫폼'이 '실증특례'를 받았다. 아파트 입주민이 협동조합에 가입후 옥상에서 생산한 태양광 전력을 직접 사용하거나 플랫폼을 통해 판매할 수 있다. 평소 전기사용량이 많은 가정은 플랫폼을 통해 태양광에너지를 구매하여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그동안 자가생산은 단독주택만 가능했지만, 플랫폼을 이용하면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 입주민들도 가능하게 된다.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는 "아파트 입주민들도 공유옥상에서 생산한 태양광을 통해 내가 만든 전기를 직접 소비할 수 있게 된 셈"이라며 "태양광에너지 구입단가는 1khw당 약 150원으로 누진2단계(187.9원/khw)에 해당되는 가정은 플랫폼에서 전력을 구매해 사용하면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전력은 한국전력을 통하지 않으면 거래가 불가능하며, 전력생산과 판매를 동시에 수행하는 것도 금지된다.
산업부는 한국전력과 전력망 이용요금 협의를 전제로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에이치에너지는 경상북도·울산광역시에서 ‘경북우리집RE100협동조합’, ‘울산스마트에너지협동조합’ 및 신규 설립 협동조합 가입자를 대상으로 2년간 시장테스트를 진행한다.
전기차 배터리팩을 모아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만든 후 트럭에 탑재한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도 시장에 선보인다. 이동형 ESS는 태양광, 전기차충전기 등 가까운 곳에서 배터리를 충전한 후 외부 전력공급이 필요한 곳이나 재난지역 등으로 이동해 전력을 공급한다. 또 기후변화로 인한 한파로 초유의 정전사태를 겪은 텍사스 등 북미 시장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온어스는 2년간 이동형 ESS 탑재 트럭 10대를 수도권 일대 재난지역, 5G 이동기지국, 각종 행사 등에서 실증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실증 결과를 적극 활용하여 기존 고정형 기준에 이동형 특성을 반영한 추가기준을 조속히 마련할 예정이다.
SK에너지의 ‘고침입도 재활용 아스팔트 콘크리트 생산’도 임시허가를 받았다. 재생 아스콘 성능 유지를 위해선 재생첨가제(성능복원제)를 의무적으로 넣어야만 했다. 하지만 SK에너지가 개발한 ‘고침입도 아스팔트’는 재생첨가제 기능을 함유하고 있어 이를 별도 투입하지 않아도 된다.
‘친환경 아스콘 박리방지제’(네비실)도 생산허가를 받았다. 에스피네이처는 고도의 미립자 제조기술을 활용해 ‘도로의 포트홀’(아스팔트가 벗겨지는 박리현상)을 막을 수 있는 박리방지제를 개발했다. 다만, 현행법에서는 박리방지제로 소석회 및 액상박리방지제만 기술돼 다른 제품이 박리방지제로 사용이 가능한지 불분명했다.
도심 속 1인가구를 위한 ‘샐러드, 도시락, 밀키트 등즉석식품 자동판매기’도 설치된다. 그랜마찬이 만든 ‘즉석식품류 자동판매기’는 공유주방과 전통시장에서 생산된 즉석식품을 판매기에 넣어 공유주택, 공유오피스 등에 설치해 일반 대중들이 24시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법은 자판기를 통해 유통판매를 할 수 있는 사업자로 공장시설을 갖춘 식품제조가공업자로만 한정했으나 실증특례를 받아 향후 2년간 서울 10개 지역에서 자동판매기 20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공유미용실’(엔긱컴퍼니 등 3개사)도 등도 추가 승인을 받았다. 공유미용실은 지난 6월, 8월, 12월 총 15개 사업자가 샌드박스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심의위는 유사·동일 과제에 대한 ‘패스트트랙(Fast-Track)’심의를 적용해 의결했다.
한편 산업부 샌드박스 심의위는 상의 과제 8건 외에도 ▲ 혼유사고 방지 서비스 ▲ 도심지역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등 6건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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