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 기술주 급락·노동자 사망‥쿠팡 IPO 시험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쿠팡이 이번 주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앞두고 복병을 만났다. 나스닥 시장이 급락하며 기술주에 대한 평가가 추락한 데다 택배 노동자 사망에 대한 우려가 기업공개(IPO)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한 주요 외신은 8일(현지시간) 쿠팡의 오는 11일 상장을 앞두고 발생한 심야 택배 노동자 사망 사건이 IPO에 구름을 끼게 했다고 평했다.


외신은 이번 사건이 IPO 투자 열기를 악화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쿠팡의 장기 성장 가능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더 큰 악재는 기술주 급락이다. 쿠팡은 전략적으로 NYSE 상장을 결정했지만, 나스닥 시장이나 기술주에 대한 평가와 분리할 수 없다. 미 국채금리 급등에 나스닥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쿠팡의 원조 격인 아마존 주가도 3000달러가 무너지며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나스닥이 조정국면에 진입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마침 쿠팡이 IPO 서류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시점은 나스닥이 최고점을 기록하던 지난달 12일이었다. 적자 기업도 성장성이 높다면 높은 가치를 평가해 온 게 최근의 IPO 분위기지만 달라진 시장 상황 하에서 연초 최대 300억달러 수준으로 거론됐던 쿠팡의 기업가치가 500억달러까지 치솟은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


블룸버그는 쿠팡의 주가매출비율(PSR) 비율이 4.3배로 아마존의 3.9배보다 높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쿠팡의 예정 공모가는 27~30달러다.

IPO기업들의 주가 흐름도 부진하다. 12억달러를 조달해 지난 4일 NYSE에 상장한 오스카헬스의 경우 39달러에 상장한 후 31달러까지 하락했다.


쿠팡과 비슷한 시기 상장하는 게임업체 로블록스의 존재도 신경 쓰인다. 로블록스는 공모 절차 없이 바로 거래를 시작한다. 미 IPO 업계와 언론들은 로블록스 주가가 IPO 후 급등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