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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반군, 사우디 유전시설 공격...브렌트유 70달러 돌파(종합)

최종수정 2021.03.08 11:20 기사입력 2021.03.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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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월만에 70달러 넘어서...급등세 지속 우려
후티반군, 美에 제재 완전 해제 요구...협상 난항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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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예멘 후티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유전지대의 석유시설들을 공격했다고 밝히면서 북해산 브렌트유가 201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70달러선을 넘어섰다. 사우디 동부 유전지대는 세계 최대 정유시설과 석유 수출항구가 집결돼있어 공급부족 우려가 부각되며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후티반군은 미국에 완전한 제재 해제를 요구하며 단계적으로 사우디 공습 강도를 높이고 있어 국제유가 상승세를 계속 자극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후티반군은 성명을 통해 "라스타누라와 담맘 등 사우디 동부 주요 유전지대에 드론 14대, 탄도미사일 8발 등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주요외신에 따르면 담맘 인근주민 2명이 이날 오후 8시께 폭발음을 들었다고 제보해 실제 공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군도 이날 성명을 내고 "후티반군이 발사한 드론 12대와 탄도미사일 2발을 요격했으며, 예멘의 수도 사나 일대 후티반군 기지를 전투기로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국영방송인 알아라비아도 정확한 공습 위치는 밝히지 않은채 "민간인과 시설 등을 겨냥한 12대의 무장 드론과 2개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개장 직후 전일대비 1.37달러(1.97%) 오른 70.91달러를 기록해 2019년 5월19일 이후 처음으로 70달러선을 돌파했다. 특히 후티반군의 공습을 받은 라스타누라가 세계 최대 정유공장과 해양 석유적재시설들이 밀집한 곳이라 사우디의 원유공급량이 크게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유가 상승세를 자극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라스타누라의 석유 저장탱크가 드론 공격을 받았지만, 사상자와 손실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유가 상승세를 막진 못했다. 지난 2019년 9월, 후티반군이 라스타누라 인근의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등 사우디 최대 유전지대를 드론과 탄도미사일로 공격하자 사우디 정부는 일일 원유생산량을 일시적으로 절반 이하로 줄이면서 국제유가가 요동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후티반군은 지난 4일부터 미 국무부에 후티반군 지도자들에 대한 제재조치를 해제하라고 요구하며 사우디 서부 제다의 정유시설을 공습한 이후 단계적으로 공격수위를 높이며 미국정부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협상이 지지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후티반군의 사우디 공습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다고 WP는 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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