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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업계 '전기차 올인'…달아오르는 배터리 확보전

최종수정 2021.03.05 11:20 기사입력 2021.03.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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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배터리 원재료' 코발트 이어 니켈도 직구매
車업계 수요 늘자 올들어 코발트 46%·리튬 59% 가격 폭등
LG에너지-GM, 美에 제2배터리 공장 추가 건설 논의중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유진 기자] "니켈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발언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행동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한 주요 외신은 테슬라가 니켈의 최대 생산국 중 한 곳인 뉴칼레도니아 정부와 협력해 니켈 광산의 기술 고문을 맡음과 동시에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자동차 제조사가 배터리에 들어가는 원재료 직구매까지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일제히 전기차로 급선회하면서 나타나고 있는 배터리 확보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가 따른다.

◆테슬라, 코발트 이어 니켈도 직구매= 니켈은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 광물이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니켈이 리튬이온 배터리 셀 제조에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언급한 바 있다. 테슬라는 앞서도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글렌코어와 또 다른 배터리 제조 필수 광물인 코발트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외신은 테슬라의 움직임에 대해 배터리 전체 공급망을 통제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텍사스주 오스틴 등에 기가팩토리를 건설하며 배터리 자체 제작을 추진 중이다.


미 정부가 반도체 배터리 희토류 등의 공급망에 대한 점검에 나선 상황에서 다른 자동차 기업들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최근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을 경험한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 제작에 필수인 배터리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배터리 전쟁에 원재료도 급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전기차로의 전환 전략을 발표하면서 핵심인 배터리 원재료 가격도 폭등하고 있다.


글로벌 車업계 '전기차 올인'…달아오르는 배터리 확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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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제 원자재시장에서 코발트 가격이 지난달 말 기준 t당 4만6769달러로 지난해 말(3만1891달러)에 비해 46.66% 상승했다. 니켈 가격도 t당 1만8612달러로 지난해 말(1만6807달러) 대비 올랐다. 리튬 가격은 70위안으로 지난해 말(44위안) 대비 59.09% 상승했으며, 망간 가격도 1395달러로 지난해 말(1189달러) 대비 17.33% 올랐다.


주요 생산지가 아프리카 지역에 편중된 니켈은 정치적 불안과 치안 문제 등 수급 불안 요인이 더해지며 2014년 9월5일(1만9380달러)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로 급등하다가 최근 중국 칭산그룹이 인도네시아 지역에 니켈 광산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금속광물 전문 컨설팅회사인 로스킬은 "최근의 니켈 가격 폭등은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 수요 증가의 결과"라며 "향후 10년간 니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LG-GM은 배터리 공장 추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과 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양사가 현재 오하이오주에 23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투입해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지만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있는 GM의 자동차 조립 공장 인근에 또 다른 배터리 공장 건설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WSJ는 GM 측이 두 번째 배터리 공장 건설 추진을 인정했으며 상반기 중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GM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생산 및 판매 중단을 선언한 만큼 안정적 배터리 공급이 꼭 필요하다.


LG 측도 배터리 공장 추가를 위해 GM과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WSJ에 따르면 LG 측은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배터리 제조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 도 미 정부에 조지아주에 추가로 공장을 지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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