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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박' 공모주들, 올해는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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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카카오게임즈 등 작년 IPO 대어들, 반짝 '따상' 후 부진 계속
다음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또 역대급 열기 전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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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발 악재에 증시는 휘청하고 있지만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 SK바이오사언스 공모가 다음주 시작되면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그간 시중의 자금을 끌어모았던 공모주들의 기세가 ‘반짝 상승’에 그쳤던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앞서 지난해 공모주 청약 열풍을 일으킨 SK바이오팜 은 이날 오전 11시19분 10만7000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3.17%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꾸준히 하락하며 상장 첫날 종가 12만7000원을 일찌감치 밑돌았다. 시초가인 9만8000원마저 위협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6월 상장 직후 ‘따상상(공모가 2배 시초가 형성 후 이틀 연속 상한가)’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 기간 코스피는 15%가량 올랐다.

청약증거금 58조5543억원으로 신기록을 경신한 카카오게임즈 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9월10일 상장 후 한 달 넘게 주가는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해 10월27일에는 4만2950원까지 내려가며 시초가 4만8000원을 밑돌았다. 이후에도 좀처럼 주가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19분 기준 5만400원으로 전날보다 3.45% 떨어졌다. ‘따상’을 기록한 상장 첫날 종가 6만2400원 대비 19.2% 떨어졌다.


올해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8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가 범위는 4만9000원~6만5000원이며 최상단 기준 공모 예정액은 1조4918억원이다. 코스피 역대 6위다.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데다 문재인 대통령이 두 번이나 방문했을 정도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주목을 받아온 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공모주 제도가 개편된 이후 첫 대어급 IPO인만큼 투자 열기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까지는 청약증거금 납입 규모에 따라 배분됐다면 이제는 균등 배정 방식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 배정 물량 50% 이상을 최소 청약 기준(10주)만 넘기면 동일하게 배분하는 식이다. 나머지 50%는 여전히 청약증거금에 따라 비례 배정되지만 이제는 청약 계좌 숫자도 관건이 됐다.

이에 따라 공모 주관 증권사에는 새로 계좌를 개설하려는 이들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미성년자 자녀, 노부모 명의의 계좌도 개설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균등 배정이 적용되는 첫 대어급 상장인 만큼 역대급 청약증거금이 쏠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29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1.68%(51.49포인트) 떨어진 2992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장중에 이어 또 한 번 3000선이 무너졌다. 미국 증시가 하락한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발언 등으로 금리가 급등하고 미국 증시에서 기업가치평가(밸류에이션) 부담이 컸던 기술주 및 테마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한 점이 부담"이라며 "채권, 외환, 상품시장에 이어 주식시장도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인 점이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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