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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은 급성장…힘 못 쓴 '2차전지株' 꽃길은 언제?

최종수정 2021.03.04 11:40 기사입력 2021.03.0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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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시장 질주에도 국내 배터리 제조사 부진
삼성SDI·LG화학·SK이노베이션, 1월 이후 조정
유럽·미국 전기차 시장 회복 기대…100조원에 수주전 예고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인 반면, 국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들이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선 친환경차 전환이 가속 패달을 밟으면서 100조원 이상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전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4일 오전 10시15분 기준 삼성SDI 는 전일대비 1.58% 빠진 68만5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LG화학 은 0.11% 하락한 86만9000원, SK이노베이션 은 전일 종가와 같은 26만6000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은 급성장…힘 못 쓴 '2차전지株' 꽃길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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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3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전기차 수요 확대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올해 초까지도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수혜주로 꼽히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는 주도주로 꼽혔다. LG화학은 지난 1월 장 중 105만원까지 치솟으며 ‘황제주’로 등극했고,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주가가 4~6배나 뛰었다. 하지만 1월 말부터 시작된 국내 증시 조정장이 계속되면서 배터리 제조사들의 주가도 크게 빠지는 모습이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배터리 소송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된 점도 투자금 회수에 한몫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주춤했던 전기차 시장은 올해 기저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1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32만6000대로 전년동기대비 103%나 늘었다. 중국 판매량이 250%나 폭증했고, 유럽은 37% 증가에 그쳤다. 이 기간 테슬라는 4만3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신장율이 119% 달하며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 13%로 1위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도 전년동기대비 94% 늘어난 13.7GWh를 기록했다. 중국 2차 전지업체 CATL가 전년대비 166%가 증가한 4.3GWh로 가장 큰 수혜를 봤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2.5GWh, +51%)과 파나소닉(2.1GWh(+52%), BYD(1.2GWh, +382%), 삼성SDI(0.7GWh,+19%), SK이노베이션(0.5GWh, +69%) 등의 순이었다. 중국 판매고 영향으로 중국 배터리 업체가 선전한 반면, 유럽 공급량이 많은 국내 배터리 3사는 부진한 판매 실적을 보인 것이다.

앞으로 상황은 다르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 초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견인한 중국 시장의 성장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미국과 유럽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통상 전기차 배터리는 3~4년 전 수주가 진행되는데, 2025년 기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친환경차 판매 목표치를 약 3000만대, 비중을 50% 가정하면 올해 100조원 이상의 배터리 수주전이 예상된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수주잔고 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LG화학 40%, 삼성SDI 65%, SK이노베이션 35% 수준이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작년 코로나19 타격을 가장 먼저 받았기 때문에 올해 1월은 기저 효과로 중국 업체들이 선전했지만, 미국과 유럽의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매출액보다 신규 수주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공격적인 증설과 함께 수주잔고 역시 크게 늘어나는 국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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