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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작년 '코로나 반사이익'…CEO들 연임 파란불

최종수정 2021.02.23 11:07 기사입력 2021.02.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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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DB손보 '5연임'
메리츠 사상최대 순익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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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보험사들이 지난해 코로나19 반사이익으로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최고경영자(CEO)들의 연임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CEO 가운데서는 10년차 이상 ‘장수 CEO’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연임 여부에 눈길이 모아진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과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대표, 뤄젠룽 동양생명 대표의 임기가 마무리된다. 모두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김정남 DB손보 부회장은 이번에 ‘5연임’이라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DB손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5637억원을 기록, 이는 전년 3822억원보다 47.5%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7329억원으로 43.2%, 매출액도 20조1104억원으로 7.7%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보험업계에서 두번째로 보유고객 10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1979년 동부고속으로 입사, 40여년간 DB그룹에 몸을 담고 있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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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도 호실적을 바탕으로 3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순이익 4334억원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장기인보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안정적인 손해율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손해율은 사상 최저치인 77.1%로 내렸다. 사업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8.4%포인트 하락하며 합산비율은 102.4%로 떨어졌다. 2017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2015년에 대표이사에 올랐으며 2017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후 2차례나 연임에 성공했다.


실적 개선에 성공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도 연임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다음달 1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여 대표를 2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화생명 순이익은 2412억원으로 전년보다 311%나 증가했다. 또 오는 4월1일 판매자회사 설립을 앞두고 있는 만큼 경영 안정화를 위한 연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변재상 미래에셋 대표는 공동 CEO였던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전 부회장이 판매자회사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로 선임돼 일찌감치 연임을 기정사실화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1조4295억원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를 기록, 52.5%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뤄젠룽 동양생명 대표도 ‘3연임’에 성공할지 관심이다. 중국 안방보험이 2015년 9월 동양생명을 인수한 이후 동양생명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대표에 올랐다. 지난해 동양생명은 당기순이익 12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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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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