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립도서관 아동성추행 동화작가 책 퇴출
성북구립도서관, 지난 16일 긴급회의 열어 한예찬 작가 책들 열람 제한 조치...사회적 약자의 입장에 공감하고 함께할 수 있도록 고민 끝에 내린 결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아동성추행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동화작가 한예찬씨의 책을 17일부터 지역내 15개 구립도서관에서 학생이나 시민이 열람할 수 없도록 했다.
대상 도서는 구립도서관에서 보유한 81권이며 한 씨와 관련된 모든 책을 자료실에서 서고로 이동조치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현재 대출 중인 일부 도서는 반납 되는 대로 열람이 제한된다.
또 지역내 새마을문고 및 작은도서관에도 안전한 어린이 독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한 씨의 아동성추행 1심 실형 판결을 안내, 내부 규정 등을 검토해 열람을 제한하도록 했다.
한 씨는 자신이 직접 가르쳐 온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2018년부터 재판을 받아왔으며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현재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씨의 주요 저서로는 초등학생용 판타지 역사물인 ‘서연이 시리즈’, 아이로 돌아간 성인과 미성년자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틴틴 로맨스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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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공공도서관으로서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 공감하고 함께한다는 연대 의미”라며 “책과 동떨어진 작가의 이력은 지울 수 없는 책의 상처로 남을 것이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계속 배우고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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