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신안·진도에서 ‘괭생이모자반’ 대량 유입 선제 대응
어촌계 선박임차료 지원 괭생이모자반 수거·처리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 현 기자] 전남 해남군은 매년 김·전복양식장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괭생이모자반’을 제거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괭생이모자반은 따뜻한 해역에서 잘 자라는 해조류로 지난 2015년 중국 남부에서 해류를 타고 제주도와 전남 서남해안에 대규모 유입된 뒤 양식어장 주변에 자리잡아 자생군락지를 이루고 번성하고 있다.
김 망이나 미역·다시마 시설물에 엉켜 엽체를 탈락시키고, 성장을 막는 것은 물론 산소 부족 등으로 인한 전복 폐사를 유발하는 등 해조류 양식장 뿐 아니라 전복 양식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올해 신안과 진도에서 괭생이 모자반이 대량 유입됨에 따라 해남군은 선제적 대응으로 9000만 원의 군비를 투입, 괭생이 모자반 수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괭생이 모자반 수거를 위한 선박임차료를 지원해 마을 어촌계와 함께 일제 수거 처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8일 북평면 남성어촌계 17어가, 15척의 어선을 동원해 괭생이모자반 20t을 수거·처리했으며, 오는 15일부터 차례로 영전어촌계, 남성어촌계에서 수거를 실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타 지역의 상황을 보더라도 올해 괭생이모자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수거 작업에 돌입했다”며 “어민들과 합동으로 괭생이모자반 수거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한편 해남군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억 9300만 원을 투입해 총 4276t의 괭생이모자반을 지속적으로 수거·처리해 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