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AZ백신, 24일 입고→25일 배송→26일 첫 접종
의료기관에선 자체 접종·요양시설엔 의료진 방문
질병청, 19일까지 1분기 접종 대상자 명단 확정 계획
화이자 백신 공급은 다소 늦어져…2월말 또는 3월초 예상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0일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하면서 국내서도 이달 접종이 본격화된다.
이날 허가 결정이 내려지면 국내 1호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된다. 당초 화이자 백신이 2월 중순 도입돼 1호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부 행정절차가 남아 2월 말로 도입 시기가 늦춰지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우리 국민에게 첫 접종될 전망이다.
우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분이 이달 24일부터 28일까지 물류센터에 입고된다. 75만명분은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개별 계약을 한 1000만명분 중 일부다.
이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위탁생산을 맡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냉장(영상 2∼8도) 보관·유통이 가능해 초저온 유통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처럼 별도의 접종 체계를 갖추지 않아도 된다.
SK바이오에서 제조된 제품은 식약처 출하 승인을 받으면 경기 평택시 소재 통합물류센터를 거쳐 25일부터 전국 보건소 등 접종기관으로 배송된다. 첫 접종은 26일 이뤄진다.
질병청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르면 1분기에는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등 약 77만6900명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서는 자체적으로 접종하고,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이 있는 요양시설 등에는 의료진이 방문 접종을 진행한다.
식약처가 이날 최종점검위에서 18세 이상 모두 접종할 것을 허가한다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원래 계획대로 고령자 집단거주 시설과 정신요양·재활시설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에게 접종된다.
10일 최종점검위서 고령층 접종여부 결정
연령제한 여부·접종 우선순위 등 논의
다만 변수는 있다. 유럽 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령층에 접종하지 말 것을 권고한 만큼 이날 최종검검위 결정에 따라 우선순위가 변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최종점검위에서는 고령층 우선순위를 낮출 것인지 아니면 고령층을 18세 이상과 동일하게 접종 권고할 것인지가 핵심 논의사항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독일·프랑스처럼 65세 미만 접종을 권고할 경우 당장 2월부터 요양병원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한다는 계획부터 틀어진다. ‘화이자는 코로나19 의료진에게, 아스트라제네카는 고령층에게 접종한다’는 기존 예방접종계획 큰 틀이 깨지면서 접종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65세 이상 대상 임상연구 수가 부족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지적이 있지만 안전성에 대한 문제는 없다"면서 "요양시설 고령 입소자 접종 일정에 대해서는 향후 코로나19 전문가 자문위원단 검토와 예방접종전문위 심의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질병청은 오는 19일까지 1분기 접종 대상자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화이자 백신 공급은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화이자 백신의 국내 도입 시기에 대해 "2월 말 또는 3월 초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공급에 대한 계약·운송에 대한 계획 등 행정절차가 남아 있어 당초 예상보다 도입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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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을 비롯해 정부 부처로 구성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과 국립중앙의료원은 전일 오후 의료원 내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위한 합동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화이자 백신은 국내 도입되는 대로 코로나19 의료진이 맞을 예정이다. 실제 접종을 앞두고 합동 모의 훈련도 1∼2차례 더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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