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코로나 재확산에 소비부진"…카드사용액 두달연속 10%대 급감
2월 경제동향 발간…"제조업은 양호한 성장세"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고 있는 27일 서울 서대문구 이대 앞 상권에 자리한 상점이 폐업을 하고 임대문의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서비스업 경기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7일 발간한 '2월 경제동향'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소비 관련 지표도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2%로 전월의 -1.5%보다 낙폭이 커졌다.
의복(-23.5%) 등 준내구재 판매액이 17.2% 줄어든 게 컸다. 방역 수준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외부 활동을 자제한 영향이다.
자연스럽게 신용카드 매출액도 급감했다. 신한카드의 추정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 매출액은 전월 대비 14.4% 줄었다.
지난해 12월 -16.2%에 이어 두 달 연속 -10%대였다. 코로나19 1차 대유행기였던 지난해 3월 -16.5%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대면서비스업인 숙박 및 음식점업(-39.5%),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0.6%) 생산도 급격히 위축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95.4로 지난해 12월 91.2보다 4.2포인트 올랐다.
KDI는 "지난달에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지속돼 소비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조업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출과 설비투자가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12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4.5%로 11월 73.9%보다 소폭 상승했다. 출하(1.2%→2.1%)는 늘고 재고율(107.6%→106%)은 낮아졌다.
설비투자는 기계류(13.7%)를 중심으로 5.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도체 관련 특수산업용기계(37%)가 증가세를 보였다.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지난달 자본재 수입액은 46.1% 늘었다. KDI는 "향후 설비투자의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출도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달 수출은 11.4%로 전월 12.6%에 이어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도체(21.7%), 무선통신기기(58%), 자동차(40.2%) 등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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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는 "제조업이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경기 부진을 일부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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