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신인 '그랑사가'…리니지 성벽 뚫을까[부애리의 게임사전]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게임업계에 '대형 신인'이 등장했다.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의 게임이 상위권을 차지하던 모바일 게임 순위에 신생 게임사의 무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6일 엔픽셀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그랑사가'는 엔씨의 '리니지형제(리니지M·2M)'에 이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랑사가는 왕국을 구하기 위한 기사단의 모험을 그린 MMORPG로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이 특징이다.
그랑사가는 출시 전부터 광고와 사전예약자 수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연극의 왕'이라는 주제의 그랑사가 광고는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도 한꺼번에 보기 힘든 연예인이 13명이나 동시에 출연했다. 아역배우 김강훈의 등장을 시작으로 유아인, 신구, 이경영, 조여정 ,태연, 양동근, 박희순, 배성우, 엄태구, 이말년, 주호민 등이 정극 연기를 펼치면서 유튜브 조회수가 1000만건이 넘는 등 게임 광고 영상이 인기를 끌었다.
광고로 주목을 받은 이후 그랑사가는 사전예약자가 500만명을 돌파하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사전등록 400만명 이상은 엔씨의 리니지M·리니지2M과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넥슨의 트라하 정도 뿐이었다.
이제는 '그랑사가'가 리니지 형제의 철옹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 지도 관심이다. 리니지 형제는 리니지M이 출시된 2017년 6월 이후 4년 가까이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매번 1,2위를 다투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넥슨의 '바람의나라:연'이 매출 2위에 오르면서 잠시 리니지 형제를 갈라 놓은 적이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넷마블 '세븐나이츠2'가 리니지 양강구도를 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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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사가'가 선전하면서 '검은사막'으로 단숨에 중견 게임사로 우뚝 선 펄어비스 같은 선례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그랑사가를 개발한 엔픽셀은 넷마블 대표작 '세븐나이츠'의 스타 개발자들이 설립한 회사다. 배봉건·정현호 엔픽셀 공동대표는 넥서스게임즈의 창업자다. 넥서스게임즈는 2014년 넷마블에 인수되면서 넷마블넥서스가 됐다. 엔픽셀은 신생 게임사임에도 지난해 600억원의 투자를 받을 정도로 업계의 기대감이 큰 회사다. 엔픽셀의 기업 가치는 4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엔픽셀 관계자는 "서비스 핵심 가치인 소통의 원칙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오래도록 사랑 받고 신뢰 받는 게임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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