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아동 맞아야 집단면역"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1위 이스라엘에서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는 아동에 대한 접종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스라엘 코로나19 대응 자문위원인 나다브 다비도비치 벤구리온대학 교수는 4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과 인터뷰에서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아동의 백신 접종 없이 집단면역이 어렵다고 밝혔다.
집단면역 실험을 진행중인 이스라엘은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35%가 넘는 약 330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2회차 접종을 마친 인원도 190만 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다비도비치 교수는 "변이 바이러스의 강력한 감염력이 집단면역의 문턱을 높였다"며 "접종률이 80% 이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 인구의 30%는 아동과 청소년으로 그들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는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셰바 메디컬 센터의 감염병 전문가인 질리 레게브-요차이 교수도 채널 13과 인터뷰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주류를 이루고 N차 감염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아동 접종 없이는 집단면역이 어렵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 정부 백신 자문위원인 보아즈 레브 박사도 "아이들이 코로나19 감염을 통해 집단면역에 도달해야 전체 인구의 90%가 면역력을 갖는다"고 말했다.
현재 16세 미만 학생과 아동 접종은 전례가 없는데다, 임상을 통한 안전성 검증도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레게브-요차이 교수는 "불행하게도 현시점에서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 달성은 더욱더 멀어졌다"며 "당분간은 우리가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야 한다"고 비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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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대규모 백신접종과 강력한 봉쇄 조치에도 일일 확진자 수가 8000명에 육박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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