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미국 텍사스주 태양광 발전소 전경

한화에너지 미국 텍사스주 태양광 발전소 전경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한화에너지가 대출 유동화 방식으로 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최근 하나은행 주관으로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으로부터 500억원을 차입했다. 대출 민가는 3년으로 만기 일시 상환 조건이다. 다만, 한화에너지가 금리 헤지를 위한 이자율스왑(IRS) 비용과 대출 유동화에 소요된 비용을 모두 부담하는 경우 만기 전 조기 상환할 수 있다.

한화에너지의 유효 신용등급이 A- 이하로 하락하면 기한이익을 상실할 수 있다. 한화에너지의 신용등급은 AA-로 우량하지만,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매겨져 A+로의 하락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기한이익상실 트리거(Trigger)까지는 3등급(Notch) 여유가 있다.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너지는 지난 2018년 2월 발행한 3년 만기 1300억원어치 회사채의 만기가 오는 1일 도래한다.

한화에너지는 2019년 2월 이후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았다. 수익성 악화와 재무부담 증가로 신용도가 빠르게 악화하면서 공모 시장에 나오기를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에너지는 집단 에너지 사업의 수익성 하락과 해외 태양광 사업의 적자 전환 등으로 2000억원을 넘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최근 1000억원 밑으로 추락했다. 차입금은 태양광 등에 대한 투자 확대로 2016년 7730억원에서 지난해 3분가 말 2조6770억원으로 급증했다.

AD

차입금 단기화도 심화됐다. 전체 차입금 중 1년 이내에 상환하거나 차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 및 유동성장기부채는 1조2000억원을 웃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외 태양광 발전소 매각에 나서면서 재무구조를 일부 개선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어 재무개선 추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