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폭증에 개당 가격 4배 올라
공급 차질에 따른 접종 지연 우려도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중국 주사기 공급 가격이 4배나 급등했다. 중국이 전 세계 의료용 주사기의 80%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사기 공급 차질로 인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연도 우려된다.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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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주사기 주문이 급증하면서 개당 0.1위안(한화 17.21원) 하던 주사기 가격이 0.4위안(68.84원)까지 치솟았다.

이 매체는 미국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의 보건당국이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하면서 중국 주사기 업체에 주문이 쇄도, 공급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중국 주요 주사기 생산 업체인 상하이 강더라이그룹 측은 전체 주사기 생산의 80%를 미국과 영국에 공급하고 있다면서 현재 8월까지 주문이 밀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생산능력이 한계에 도달했지만 추가 주문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면서 "신규 주문은 7개월 후인 8월쯤 맞출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미국 벡톤 디킨스사가 오는 3월까지 미국에 공급할 주사기는 모두 2억8600만개에 달하지만 이중 4000만개만이 최소주사잔량(Low Dead Space) 기술이 도입된 주사기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국방물자생산법(DPA)까지 동원했지만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중국 업체로부터 납품받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 기준 중국 주사기 주요 수입국은 미국과 멕시코, 독일, 코스타리카, 스페인, 스위스, 프랑스, 한국, 영국 등이다.


이 매체는 중국 주사기 업체들의 말을 인용, 춘절 연휴로 인해 일부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3월 이후 주사기 개당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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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글로벌 타임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주사기 수요 급증이 예상되지만 중국 업체들이 시설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고 전했다. 백신이 개발된 만큼 코로나19가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 중국 업체들이 추가 시설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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