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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與, 조수진 '후궁 발언'엔 벌떼, 우상호 '일베 발언'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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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오세훈 발언 비판하더라도 '일베 비유'는 낙인찍기"
"조수진 후궁 발언을 윤리위 제소하려면 우 의원도 똑같이 해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 /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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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28일 여당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우상호 의원이 친문(친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 환심 사려고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극성 지지층을 낮잡아 이르는 말) 선봉에 나섰다"면서 "정치에서 상대방을 비판하는 것은 자유지만, 과도한 비난은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는 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수진 의원의 '후궁 발언'으로 벌 떼처럼 들고 일어나는 민주당이, 우상호 의원의 '일베 발언'은 침묵한다"며 "말로 하는 게 정치지만 말로 망하는 것도 정치"라고 꼬집었다.


앞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두고 "조선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비꼬아 비판한 바 있다.


이같은 언급에 대해 민주당에서는 '천박한 발언'이라는 취지로 비판이 불거졌고, 결국 조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재차 글을 써 "제 비판이 애초 취지와 달리 논란이 된 점 유감을 표한다"며 사과를 전했다.

김 교수는 조 의원의 실언에 대해 격한 반응을 보였던 여당이 같은 당 우 의원에 대해서는 관대한 모습을 보인다는 취지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김 교수는 "우 의원님, 오세훈 전 시장의 발언을 비판하더라도 일베로 비유하는 것은 과도한 낙인찍기"라며 "상대를 일베 정치인으로 조롱하면 우 의원도 오히려 일베급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수진 의원의 후궁 발언을 윤리위에 제소하려면 동일한 잣대로 우상호 의원의 일베 발언도 제소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윤동주 기자 doso7@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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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우 의원은 전날(27일) 오세훈 국민의힘 경선후보를 향해 "깨끗한 정치를 위해 만들었다는 '오세훈법' 주인공이 어쩌다 '일베 정치인'으로 변질됐는지 개탄스럽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 후보가 총선 패배 원인을 '특정 지역 출신, 30~40세대, 조선족 출신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1야당 후보가 가진 지역 혐오, 세대 혐오, 동포 혐오의 민낯을 봤다"며 "잘되면 내 탓, 안 되면 남 탓하는 왜곡된 엘리트주의가 혐오를 만나 더욱 볼썽사나워졌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에 출연한 자리에서, 지난 총선 당시 고 의원에게 패배한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 대해 "특정 지역 출신이 많다는 것은 다 알고 있고, 무엇보다 30~40대가 많다"며 "이분들이 민주당 지지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꼬치 거리에 조선족 귀화한 분들이 몇만 명이 산다"며 "이분들이 90% 이상 친 민주당 성향"이라고 주장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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