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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마타렐라 대통령, 새 총리 후보 물색…29일까지 각 당 대표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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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이미지 출처= AFP연합뉴스]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이미지 출처=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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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탈리아의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이 이번 주말에 새로운 총리 후보를 선정해 연정 구성 권한을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는 지난 26일 주세페 콘테 전 총리가 사임하면서 새로운 정부를 꾸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탈리아에서 대통령은 평소 국가 원수로 상징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실권은 총리가 행사한다. 하지만 총리가 부재할 경우 대통령이 새 총리 후보를 추천하고 새 정부를 꾸릴 권한을 부여한다. 새 정부 출범이 여의치 않을 경우 총선을 실시해 정부를 꾸리게 된다.

콘테 총리가 물러남에 따라 마타렐라 대통령은 27일부터 새 정부 구성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우선 이날 상·하원 의장을 만나 정국 상황을 협의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28~29일 잇따라 정당별 대표와 만나며 새로운 정부 구성권을 누구에게 줄지 물색할 예정이다. 협의 대상에는 기존 연정 파트너인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M5S), 중도 좌파 성향의 민주당(PD)과 더불어 지난 13일 연정 탈퇴를 선언하며 이번 정국 위기를 촉발한 중도 정당 '생동하는 이탈리아(IV)'도 포함돼 있다.


마타렐라 대통령이 사임한 콘테 총리에게 다시 연정 구성권을 부여할 지가 주목거리다.


콘테 총리는 2018년 6월 총리에 취임했다. 2018년 3월 총선 이후 극우 정당 동맹(Lega)과 연정을 구성한 오성운동이 콘테 총리를 천거했다. 콘테 총리는 2019년 극우 정당 동맹이 연정에서 탈퇴하자 오성운동의 새로운 연정 파트너로 민주당을 끌어들이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콘테 총리는 민주당, 오성운동, 2019년 9월 창당한 IV를 중심으로 구성된 연정을 이끌었다. IV가 연정 탈퇴를 선언하면서 연정의 상원 과반이 무너졌고 콘테 총리는 사임했다. 오성운동과 민주당 지도부는 여전히 콘테 전 총리를 지지하고 있다.

마타렐라 대통령이 정당별 협의 이후 안정적인 상원 과반이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총리 교체와 함께 야권을 포함한 거국 연정 구성 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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