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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작된 기안84의 '文정부 때리기'…"이 나라는 이제 어디 사느냐가 귀족의 증표"

최종수정 2021.01.23 20:16 기사입력 2021.01.2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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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네이버웹툰'에 공개된 '복학왕' 327화의 장면 일부. 사진=네이버웹툰 캡쳐

지난 19일 '네이버웹툰'에 공개된 '복학왕' 327화의 장면 일부. 사진=네이버웹툰 캡쳐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인기 웹툰 작가 기안84가 연재 중인 자신의 웹툰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으로 꼽히는 로또 청약 이슈를 다뤘다. 이어지는 작가의 정권 풍자에 누리꾼들은 엇갈리는 반응이다.


지난 19일 기안84가 연재하는 웹툰 '복학왕' 327화(창주 아빠 1화)에서는 햇볕마을의 청약을 위해 사람들이 몰리는 장면이 등장했다.

작품 속에는 '청약 현장'이라며 사다리를 타고 아파트를 오르고 있는 사람들과 '곡소리 나는 죽음의 청약 현장', '기안그룹 대표 서민 상대로 한 죽음의 레이스', '기안그룹 주가 곤두박질' 등의 기사 헤드라인과 함께 기안그룹 대표가 청문회 현장에 출석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어 청문회 장면에서는 기안 그룹 대표가 "집 없는 서민을 상대로 목숨 건 시합을 시켰다는 건 인간 이하의 행동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왔다.


한편 작품 속에서는 "명품, 좋은 차 그런 게 사회적 위치를 말해주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젠 너무 흔해. 너도, 나도 명품 가방에 외제 차! 하지만 아파트는 다르지"라며 "'땅'이라는 건 한정된 자원. 모두가 강남에 살고 싶다고 강남을 찍어낼 순 없지"라며 풍자하는 장면이 함께 그려졌다.

그러면서 "이 나라는 이제 어디서 사느냐가 신분을 증명한다. 그것이 바로 귀족의 증표!"라며 "문제는 피 흘려서 정복하느냐, 정복하지 못하느냐의 차이"라고 했다.


웹툰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분양시장에서 주택청약이 '로또 청약'이라고 불리는 현실을 풍자한 듯한 기안84의 정치적 발언을 두고 일부는 "이거 완전 정치인 XXX 저격했다", "참담한 현실을 풍자해놓은 것 같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김희민(기안84 본명) 작가 점점 선 넘는다. 막 나가는 거냐", "만화에 정치색 좀 안 섞었으면 좋겠다"라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았다.

논란이 된 '복학왕' 326화의 장면 일부. 사진=네이버웹툰 캡쳐

논란이 된 '복학왕' 326화의 장면 일부. 사진=네이버웹툰 캡쳐



앞서 기안84는 지난 12일에도 '복학왕' 326화(청약대회 마무리)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행복주택과 임대주택에 대해 "선의로만 포장되어 있을 뿐 난 싫어! 그런 집은 늬들이나(너희들이나) 실컷 살라고!"라고 소리치는 모습을 그렸다.


또 "착하다고 해서 누가 집을 주지 않아", "그렇게 평생 일한다고 해도 월급보다 빨리 오르는 이런 집을 살 수 있겠냐", "평생 월세나 살다 죽을 셈이냐" 등 급등한 집값을 풍자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공개한 웹툰 장면에서도 보름달(moon)을 향해 손을 뻗으며 "가끔은 기가 막힌다.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집 살길은 보이지 않는 게"라는 대사를 넣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인한 집값 폭등 등을 비판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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