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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영재학교 논란' 靑 청원 등장…"영재고→의대 불공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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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운영 영재학교, 의대 진학 막아야"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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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최근 한 방송이 과학고 출신의 대학생이 국내 주요 의대 6곳에 동시 합격한 내용을 화제처럼 부각해 논란이 된 가운데 이와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의대 진학고로 변질된 영재학교를 바로잡아 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올해 입시에서도 서울과학고와 경기과학고, 대전과학고 등에서 수많은 의대 합격자가 나왔다"며 "나라 세금으로 좋은 프로그램 운용하면서 의대는 그만 보내라"고 말했다.


그는 "영재학교에서 의료봉사를 계속 하고 학교 좋은 프로그램으로 생기부 질을 높여서 원하던 의대에 입학. 영재교는 그런 아이들을 위한 좋은 발판일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반고에서는 전교 1등이어도 의대 입학이 힘든데, 생활기록부 질 차이가 엄청나다"며 그 이유로 "일반고에서는 여러 논문, 동아리 활동 등이 제한돼 있어 학생 개인이 따로 탐구해도 학교에 프로그램이 없으면 기재가 불허된다"고 설명했다.

영재학교는 모두 세금으로 운용되는 좋은 프로그램이 많고, 교과목 자체도 고급과정 이수이기 때문에 일반고 학생과는 생기부 차이가 엄청나다는 것이다.


이어 "한국과학영재학교는 강력하게 학교측에서 의대진학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왜 다른 학교들은 그렇게 못 하는 것이냐"며 "영재학교에서 입시 실적을 따로 발표 안 하는 이유는 의대에 많이 가는 사실을 은폐하고 싶어서인 듯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는 과학고 출신 서울대 의대생이 출연해 공부 비법을 전했다. 방송에는 그가 국내 주요 의대 6곳에 합격한 사실이 화제처럼 부각됐다.


이후 순수 과학·기술 영재 양성을 위해 세금으로 운영되는 과학고 학생이 의대로 진학하는 건 특수목적고 설립 의미를 퇴색하는 일인데, 마치 성공한 진학인 것처럼 소개해 부적절하다며 논란 여론이 들끓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유퀴즈' 제작진은 지난 11일 "제작진의 무지함으로 시청자분들께 큰 실망을 드렸다"며 사과했다.


한편 정부는 국비로 과학고를 지원하고 있지만, 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의대나 약대로 몰리면서 운영 방식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실제 경기과학고나 서울과학고는 의대로 진학할 경우 3년간 지원받은 교육비 1천500만원 가량을 반납하는 조치 등을 하고 있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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