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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흑서' 필진 권경애 "유시민, 이사장 자리 내어 놓는 책임 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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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회계사 집요한 추궁 없었으면 안 나왔을 사과"

지난해 9월25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국흑서' 집필진. (왼족부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권경애 변호사, 서민 단국대 교수,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 /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9월25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국흑서' 집필진. (왼족부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권경애 변호사, 서민 단국대 교수,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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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조국흑서'(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필진인 권경애 변호사가 22일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노무현을 욕보인 책임을 지고 자리를 내어 놓는 정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자신이 과거 제기했던 검찰의 노무현재단 계좌 사찰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었다고 판단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권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유시민이 조국 사태 이후 행한 증인 회유, 거짓사실 유포, 음모론 유포들 중 명백한 허위사실로서 형사처벌의 위험성이 높은 노무현재단 금융거래 불법 조회 발언에 대해서만 콕 집어 한 사과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경율 회계사의 집요한 추궁이 없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사과"라고 꼬집었다. 앞서 권 변호사 등과 함께 조국흑서를 출간한 바 있는 김 회계사는 지난해 12월 유 이사장을 향해 '검찰의 노무현재단 계좌 사찰 의혹을 이제는 밝혀달라'는 취지로 촉구한 바 있다.


김 회계사는 당시 페이스북에 "(유 이사장은) 이제 밝혀달라"며 "해당 금융기관에서 연락이 올 때가 됐다"고 밝혔다.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 사진=유튜브 방송 캡처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 사진=유튜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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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만에 하나라도 기간 도래가 안 됐을까봐 그때는 얘기를 안했는데, 지금은 검찰이 재단 계좌를 봤는지 안 봤는지 밝히기 쉬울 것"이라며 "만에 하나 검찰이 계좌를 열람한 사실이 없다면, 유시민은 공적 공간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를 두고 권 변호사는 "사과의 진정성이 있으려면 (유 이사장은)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지위에서 노무현을 욕보인 책임을 지고 자리를 내놓는 정도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조국 사태 이후 만연했던 허위사실과 음모론 유포의 유력인사들 중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첫 사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22일 노무현재단 공식 홈페이지에 낸 입장문에서 자신이 제기한 검찰의 노무현재단 계좌 사찰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었다고 판단한다"며 "의심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검찰의 모든 관계자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과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리라 생각하지 않으며, 앞으로 어떤 형태의 책임, 추궁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어떤 경우에도 사실을 바탕으로 의견을 형성해야 한다"며 "분명한 사실의 뒷받침이 없는 의혹 제기는 여론 형성 과정을 왜곡한다. 이 문제와 관련, 제가 했던 모든 말과 행동을 돌아보겠다"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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