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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4개월만에 지지율 반토막 난 日스가…"역대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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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조사서 작년 9월 74%→올해 1월 39%
'지지 않는다' 답변, '지지한다' 처음 넘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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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내각이 지지율 폭락이라는 위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취임 4개월 만에 지지율이 반 토막나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스가 총리는 18일 정기국회에서 취임 후 첫 시정연설에 나선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5~1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93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한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은 39%로 지난달 조사에 비해 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49%를 차지해 지난해 9월 스가 내각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지한다는 답변을 웃돌았다.

스가 내각은 지난해 9월 취임할 당시에만 해도 요미우리 여론조사에서 7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불과 4개월 만인 이달 들어 내각 지지율은 35%포인트나 추락했다. 요미우리는 출범 4개월 하락 폭으로는 하토야마·아소 두 내각의 30%포인트를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앞서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스가 내각 지지율은 33%로 지난해 9월 조사 대비 31%포인트 하락했다.


스가 내각의 지지율 급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늑장 대응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요미우리 여론조사에서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66%에 달했다. 일부 지역에 발령한 긴급사태 선언과 관련해 ‘전국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응답이 42%로 가장 높았고 ‘감염이 확산하는 다른 지역도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응답도 36%나 나왔다. 현 긴급사태 대상 지역이 다소 적다는 의견이 많은 것이다.


요미우리는 스가 내각의 지지율 급락에 대해 "정권 운영이 곤경에 빠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집권 자민당의 한 중견 의원은 스가 내각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에 대해 "스가씨를 ‘선거의 얼굴’로 삼는 것이 어려워지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시정연설에서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백신과 탈탄소사회 등 스가 내각이 내세우는 정책과 예산안, 법안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내용뿐 아니라 연설할 때 말투나 표정, 말 실수도 주목된다"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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