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8개월째 0.5% 동결…코로나發 경기 회복 우선(상보)
15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결과…기준금리 0.50%로 동결
코로나 경기 회복 우선…자산 과열 우려 판단도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한국은행이 15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 0.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경기회복 지원을 위한 통화완화 기조는 이어가면서,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 시장 과열 등 저금리에 따른 부작용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도 동결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한은은 이날 한은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0.50%로 유지했다.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후 8개월째 동결하기로 한 것이다.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초 연 1.25%이던 기준금리를 3월과 5월 각각 0.50%포인트, 0.25%포인트 인하해 사상 최저인 연 0.50%로 끌어내렸다.
이는 시장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4~7일 채권업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전원(100%)이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주요국과 마찬가지로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서 시중에 유동성은 풍부한 상태다. '2020년 11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1월 통화량(M2)는 3178조4000억원으로 전월(3150조5000억원) 대비 27조9000억원이나 증가했다. 풀린 유동성은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을 올리는데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있다.
한은이 앞서 코로나19가 나아져 경기 회복세를 보이기 전까지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만큼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는 연내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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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시중에 유동성이 많이 풀리면서 자산 가격이 너무 오른 상황"이라며 "경기회복 판단이 가능해야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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